수학

MATH / 초급 25번

삼각비와 단위원: 각을 좌표로 적는 법

직각삼각형의 변의 비로 시작해 반지름 1인 원 위로 옮깁니다. 그러면 90°를 넘는 각도 값이 정해지고, 원을 한 바퀴 돌리면 사인 곡선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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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은 좌표평면에서 길이와 방향을 쟀습니다. 그런데 각을 한 번도 재지 않았습니다. 방향을 기울기로만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각을 재는 도구를 세우고, 그 각을 다시 좌표로 적습니다. 끝에 가서는 각 하나와 거리 하나만으로 올라가 보지 않은 나무의 높이를 구합니다.

삼각비

변의 비

직각삼각형 하나를 놓고 한 예각 θ\theta 를 고릅니다. 세 변에 이름을 붙입니다 — 직각의 맞은편이 빗변, θ\theta 의 맞은편이 높이, 나머지가 밑변입니다.

높이를 빗변으로 나눈 값을 sin⁡θ\sin\theta, 밑변을 빗변으로 나눈 값을 cos⁡θ\cos\theta, 높이를 밑변으로 나눈 값을 tan⁡θ\tan\theta 로 적습니다. 이 세 값을 삼각비라고 합니다. 직각삼각형에서 두 변의 길이를 나눈 값이고, 어느 두 변을 골랐느냐에 따라 이름이 사인·코사인·탄젠트 셋으로 갈립니다.

여기서 물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삼각형을 크게 그리면 값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달라지지 않습니다. 8번 글에서 세운 사실 때문입니다 — 각이 같은 두 직각삼각형은 닮음이고, 닮으면 대응변의 비가 같습니다. 빗변이 2인 삼각형과 20인 삼각형은 변의 길이가 열 배씩 다르지만, 나눈 값에서는 그 열 배가 위아래로 한 번씩 들어가 지워집니다.

그래서 이 세 값은 삼각형의 크기와 무관하게 각 하나에만 달려 있습니다. 각을 넣으면 값이 하나 나오니 함수입니다.

특수각

30°·45°·60°의 값은 외우기 전에 한 번 직접 구해 봅니다. 이 세 각처럼 자와 피타고라스 정리만으로 값을 정확히 구할 수 있는 각을 특수각이라 부릅니다.

정삼각형과 정사각형을 반으로 잘라 30°·45°·60° 의 값을 구하는 그림

먼저 한 변이 2인 정삼각형을 반으로 자릅니다. 밑변은 1이 되고 꼭대기의 각은 30°, 밑변 쪽 각은 60°, 빗변은 여전히 2입니다. 남은 높이는 7번 글의 정리로 구합니다.

12+h2=22  →  h=31^2 + h^2 = 2^2 \;\to\; h = \sqrt{3}

다음으로 한 변이 1인 정사각형을 대각선으로 자릅니다. 두 변이 1이고 각은 둘 다 45°이며, 빗변은 1+1=2\sqrt{1+1}=\sqrt2 입니다. 두 삼각형에서 필요한 변을 골라 나누면 표가 채워집니다.

θ\theta sin⁡θ\sin\theta cos⁡θ\cos\theta tan⁡θ\tan\theta
30° 12\frac12 32\frac{\sqrt3}{2} 13\frac{1}{\sqrt3}
45° 12\frac{1}{\sqrt2} 12\frac{1}{\sqrt2} 11
60° 32\frac{\sqrt3}{2} 12\frac12 3\sqrt3

탄젠트 열은 따로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높이를 밑변으로 나눈 값은 분자와 분모를 둘 다 빗변으로 나눠도 그대로이므로, 사인을 코사인으로 나눈 값과 같습니다.

tan⁡θ=sin⁡θcos⁡θ\tan\theta = \frac{\sin\theta}{\cos\theta}

60°에서 확인하면 32÷12=3\frac{\sqrt3}{2} \div \frac12 = \sqrt3 으로 표의 값이 나옵니다. 외울 것이 세 열에서 두 열로 줍니다.

여각

표를 세로로 보면 30°와 60°의 값이 서로 뒤바뀌어 있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직각삼각형의 두 예각은 합이 90°이고, 같은 삼각형을 반대쪽 각에서 보면 높이와 밑변이 맞바뀝니다. 한쪽 각에서 높이였던 변이 다른 쪽 각에서는 밑변이 됩니다.

합해서 90°가 되는 두 각을 서로의 여각이라 합니다. 여각의 사인은 원래 각의 코사인입니다.

sin⁡(90°−θ)=cos⁡θ,cos⁡(90°−θ)=sin⁡θ\sin(90° - \theta) = \cos\theta, \qquad \cos(90° - \theta) = \sin\theta

코사인의 「코」가 바로 이 여각에서 왔습니다. 코사인은 여각의 사인이라는 뜻입니다. 45°는 자기 자신이 여각이라 사인과 코사인이 같습니다.

값의 범위

직각삼각형에서는 빗변이 가장 깁니다. 피타고라스 정리에서 빗변의 제곱이 다른 두 변의 제곱을 더한 것이니, 어느 한 변의 제곱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빗변으로 나누는 사인과 코사인은 예각에서 언제나 0과 1 사이에 있습니다. 분자가 분모보다 작기 때문입니다.

탄젠트만 그 제한이 없습니다. 높이를 밑변으로 나누는데, 둘 중 어느 쪽이 더 긴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45°에서 1이고 60°에서 3\sqrt3 이며, 빗변을 그대로 두고 각을 90°에 다가가게 하면 밑변이 한없이 짧아져 값이 끝없이 커집니다.

단위원

원 위의 좌표

지금까지의 정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직각삼각형의 예각으로만 말했으니 90°보다 큰 각은 뜻이 없습니다. 무대를 원으로 옮기면 그 한계가 사라집니다.

지난 글의 원 중에서 중심이 원점이고 반지름이 1인 것을 씁니다. 이 원을 단위원이라 하고, 방정식은 x2+y2=1x^2+y^2=1 입니다.

양의 xx 축에서 출발해 반시계 방향으로 θ\theta 만큼 돈 자리의 점을 PP 라 합니다. θ\theta 가 예각이면 PP 에서 xx 축에 내린 수선이 빗변 1인 직각삼각형을 만들고, 그 밑변이 cos⁡θ\cos\theta, 높이가 sin⁡θ\sin\theta 입니다. 빗변이 1이니 나눗셈이 사라지고 변의 길이가 곧 삼각비입니다. 즉 PP 의 좌표가 그대로 (cos⁡θ,sin⁡θ)(\cos\theta, \sin\theta) 입니다.

단위원 위의 점과 그 좌표, 사분면별 부호를 함께 그린 그림

이제 이 좌표를 정의로 삼습니다. 그러면 각에 제한이 없어집니다. 점을 90°보다 더 돌려도, 반대로 돌려도, 한 바퀴를 넘겨 돌려도 점은 어딘가에 있고 좌표가 있습니다. 음의 각은 시계 방향으로 돈 것이고, 390°는 한 바퀴를 돌고 30° 더 간 것이라 30°와 같은 자리입니다. 한 바퀴마다 같은 값이 되풀이됩니다.

앞 절에서 사인과 코사인이 0과 1 사이였던 것도 여기서 넓어집니다. 원 위의 점은 좌표가 −1-1 보다 작거나 1보다 클 수 없으니, 어느 각에서든 두 값은 −1-1 과 1 사이에 있습니다. 공식으로 외울 것이 아니라 반지름이 1이라는 말을 다시 한 것입니다.

사분면과 부호

θ=120°\theta = 120° 면 점이 제2사분면에 있고 좌표가 (−12,32)\left(-\frac12, \frac{\sqrt3}{2}\right) 입니다. 60°일 때의 좌표에서 xx 만 부호가 바뀐 꼴입니다. 120°의 점과 60°의 점은 yy 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기 때문입니다.

이때 60°처럼 점과 xx 축 사이에 끼인 예각을 기준각이라 합니다. 값의 크기는 기준각에서 오고 부호는 사분면에서 옵니다. 그래서 90°를 넘는 각의 값은 세 걸음으로 읽습니다.

  1. 점이 어느 사분면에 있는지 본다.
  2. 점과 xx 축 사이의 예각, 곧 기준각을 구한다.
  3. 기준각의 값을 가져와 그 사분면의 좌표 부호를 붙인다.

사분면마다 어느 값이 양수인지 표로 외우는 방법도 있지만, 셋째 걸음은 점의 위치에서 바로 읽힙니다. 제3사분면의 점은 왼쪽 아래에 있으니 xx 도 yy 도 음수이고, 그래서 사인도 코사인도 음수입니다. 탄젠트는 둘을 나눈 것이라 음수끼리 나눠 양수가 됩니다.

제곱의 합

PP 가 원 위의 점이므로 원의 방정식이 그대로 성립합니다.

cos⁡2θ+sin⁡2θ=1\cos^2\theta + \sin^2\theta = 1

새 공식이 아니라 x2+y2=1x^2+y^2=1 을 다시 적은 것입니다. 쓰임은 값 하나를 알 때 다른 하나를 구하는 것입니다. 다만 제곱을 풀면 양수와 음수 두 답이 나오고, 그중 무엇을 고를지는 식이 알려 주지 않습니다. 부호를 정하는 것은 사분면입니다.

sin⁡θ=45\sin\theta = \frac45 이고 θ\theta 가 제2사분면의 각이라 하면 cos⁡2θ=1−1625=925\cos^2\theta = 1 - \frac{16}{25} = \frac{9}{25} 이므로 cos⁡θ\cos\theta 는 35\frac35 이거나 −35-\frac35 입니다. 제2사분면의 점은 yy 축 왼쪽에 있으니 −35-\frac35 를 고릅니다.

탄젠트는 원점과 PP 를 잇는 직선의 기울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글에서 기울기를 yy 의 변화를 xx 의 변화로 나눈 것으로 정했는데, 원점에서 PP 까지 가면 그 값이 sin⁡θcos⁡θ\frac{\sin\theta}{\cos\theta} 입니다.

라디안

호의 길이

각을 재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도는 원을 360등분한 것인데, 360이라는 수에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라디안은 호의 길이로 각을 재는 단위

호의 길이로 재면 어떨까요. 반지름 1인 원에서 잘라낸 호의 길이가 그대로 각의 크기가 되도록 정합니다. 이 단위가 라디안입니다. 반지름 1인 원의 둘레는 2π2\pi 이므로 한 바퀴가 2π2\pi 라디안입니다.

도 30° 45° 60° 90° 180° 360°
라디안 π6\frac{\pi}{6} π4\frac{\pi}{4} π3\frac{\pi}{3} π2\frac{\pi}{2} π\pi 2π2\pi

환산은 180°가 π\pi 라는 것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도를 라디안으로 바꾸려면 π180\frac{\pi}{180} 을 곱하고, 거꾸로는 180π\frac{180}{\pi} 를 곱합니다. 라디안은 길이를 길이로 나눈 수라 단위를 적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각 자리에 그냥 2나 0.1이 적혀 있으면 라디안입니다.

부채꼴

라디안이 편한 이유가 바로 나옵니다. 6번 글에서 원의 둘레가 2πr2\pi r, 넓이가 πr2\pi r^2 임을 세웠습니다. 부채꼴은 그 일부이므로 한 바퀴에 대한 비율만큼 가져갑니다. 중심각이 θ\theta 라디안이면 비율이 θ2π\frac{\theta}{2\pi} 입니다.

호의 길이=2πr×θ2π=rθ\text{호의 길이} = 2\pi r \times \frac{\theta}{2\pi} = r\theta

부채꼴 넓이=πr2×θ2π=12r2θ\text{부채꼴 넓이} = \pi r^2 \times \frac{\theta}{2\pi} = \frac12 r^2 \theta

둘 다 π\pi 가 지워집니다. 도로 쟀다면 θ360\frac{\theta}{360} 이 남아 식이 지저분해집니다. 반지름 6, 중심각 π3\frac{\pi}{3} 인 부채꼴이면 호의 길이는 6×π3=2π6 \times \frac{\pi}{3} = 2\pi 이고 넓이는 12×36×π3=6π\frac12 \times 36 \times \frac{\pi}{3} = 6\pi 입니다.

작은 각의 근사

라디안이 편한 자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각이 작으면 사인 값이 각 자신과 거의 같습니다.

위의 라디안 그림에서 각을 아주 작게 좁혀 봅니다. 호의 길이는 라디안의 정의대로 θ\theta 이고, 사인은 점에서 xx 축까지 내린 높이입니다. 각이 작을수록 호가 거의 곧은 선이 되어 높이와 겹칩니다.

θ\theta 0.5 0.2 0.1 0.01
sin⁡θ\sin\theta 0.4794 0.1987 0.0998 0.0099998

0.1에서 벌써 0.0998입니다. 오차가 0.2%도 안 되고, 각을 10분의 1로 줄이면 비율 오차는 100분의 1로 줄어듭니다. 그래서 작은 각에서는 sin⁡θ≈θ\sin\theta \approx \theta 로 적습니다.

같은 근사를 도로 적으면 지저분해집니다. 1°는 π180\frac{\pi}{180} 라디안이라 sin⁡1°\sin 1° 는 1이 아니라 약 0.01745입니다. 도로 잰 각 xx 에 대해서는 sin⁡x≈π180x\sin x \approx \frac{\pi}{180}x 가 되고, 그 군더더기 π180\frac{\pi}{180} 이 식마다 따라붙습니다. 라디안으로 재면 그 수가 1이 됩니다.

삼각함수의 그래프

주기와 대칭

이제 θ\theta 를 가로축에 놓고 sin⁡θ\sin\theta 를 세로축에 놓습니다. 단위원으로 정의를 넓혔으니 사인·코사인·탄젠트는 모든 실수에서 값을 내는 함수가 되었고, 이 셋을 묶어 삼각함수라 부릅니다. 원 위의 점을 천천히 돌리면서 높이를 옮겨 적으면 곡선이 하나 그려집니다.

y=sin x 와 y=cos x 를 한 좌표평면에 그린 그림

0에서 출발해 π2\frac{\pi}{2} 에서 1로 올라갔다가 π\pi 에서 0으로, 3π2\frac{3\pi}{2} 에서 −1-1 로 내려갔다가 2π2\pi 에서 다시 0입니다. 한 바퀴가 끝나면 같은 자리로 돌아오므로 이 모양이 그대로 되풀이됩니다. 이 되풀이되는 폭을 주기라 하고, 사인과 코사인은 둘 다 2π2\pi 입니다.

코사인 곡선은 모양이 같고 출발 자리만 다릅니다. 사인을 왼쪽으로 π2\frac{\pi}{2} 옮기면 코사인이 됩니다. 여각에서 본 관계를 곡선으로 옮긴 것입니다.

20번 글에서 이름만 붙여 둔 대칭도 여기서 확인됩니다. cos⁡(−θ)=cos⁡θ\cos(-\theta) = \cos\theta 이므로 코사인은 우함수이고, sin⁡(−θ)=−sin⁡θ\sin(-\theta) = -\sin\theta 이므로 사인은 기함수입니다. 단위원에서 점을 반대로 돌리면 xx 좌표는 그대로이고 yy 좌표만 부호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진폭과 위상

변형 규칙도 20번 글 그대로입니다.

y=Asin⁡(ωx+φ)+ky = A\sin(\omega x + \varphi) + k

자리 하는 일 이름
AA 세로로 AA 배 진폭
ω\omega 가로로 1ω\frac{1}{\omega} 배 주기가 2πω\frac{2\pi}{\omega} 로
φ\varphi 좌우로 옮김 위상이동
kk 위아래로 옮김 중심선

진폭은 중심선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의 거리입니다. y=2sin⁡(3x)y = 2\sin(3x) 는 진폭이 2라 값이 −2-2 와 2 사이를 오가고, 주기가 2π3\frac{2\pi}{3} 이라 원래보다 세 배 빨리 되풀이됩니다.

위상이동은 괄호를 묶어서 읽습니다. sin⁡(2x−π)\sin(2x - \pi) 는 π\pi 만큼이 아니라 sin⁡(2(x−π2))\sin\left(2\left(x - \frac{\pi}{2}\right)\right) 이므로 오른쪽으로 π2\frac{\pi}{2} 입니다. 20번 글에서 괄호 안에 든 것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인다고 했던 자리와 같은 함정입니다.

두 물결의 합

주기가 같은 두 물결을 더하면 어떻게 될까요. sin⁡x+cos⁡x\sin x + \cos x 를 특수각에서 계산해 봅니다.

xx 0 π4\frac{\pi}{4} π2\frac{\pi}{2} 3π4\frac{3\pi}{4}
sin⁡x+cos⁡x\sin x + \cos x 1 2\sqrt2 1 0

가장 높은 곳이 π4\frac{\pi}{4} 에서 2\sqrt2 이고 3π4\frac{3\pi}{4} 에서 0을 지납니다. 진폭이 2\sqrt2 이고 왼쪽으로 π4\frac{\pi}{4} 옮긴 사인 곡선이 정확히 그렇게 움직입니다.

sin⁡x+cos⁡x=2 sin⁡(x+π4)\sin x + \cos x = \sqrt2\,\sin\left(x + \frac{\pi}{4}\right)

sin x 와 cos x 를 더한 곡선이 √2 sin(x+π/4) 와 겹치는 그림

주기가 같은 두 물결을 더하면 같은 주기의 물결 하나가 되고 진폭과 위상만 바뀝니다. 네 점에서 맞는 것만으로는 모든 xx 에서 같다고 할 수 없는데, 그 확인은 아래 덧셈정리가 한 줄로 끝냅니다.

탄젠트 곡선

탄젠트는 사인을 코사인으로 나눈 것이므로 코사인이 0인 자리에서 값이 없습니다. 단위원에서 코사인이 0이 되는 것은 점이 yy 축 위에 올라가는 두 자리, 곧 꼭대기와 바닥입니다. 거기서는 원점과 점을 잇는 직선이 수직이라 기울기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x=±π2,±3π2,…x = \pm\frac{\pi}{2}, \pm\frac{3\pi}{2}, \ldots 에서 곡선이 끊기고, 그 자리에 다가갈수록 값이 한없이 커지거나 작아집니다. 곡선이 한없이 다가가지만 닿지 않는 이런 직선을 점근선이라 합니다. 탄젠트의 주기는 π\pi 이고, 곡선이 점근선 사이에서 아래에서 위로 끝없이 올라가는 모양이 되풀이됩니다.

높이와 넓이

올려본각

삼각비가 가장 먼저 쓰인 곳은 가서 잴 수 없는 길이를 재는 일이었습니다. 땅에 선 채로 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볼 때, 수평선과 시선이 이루는 각을 올려본각이라 합니다.

나무에서 20 m 떨어져 올려본각 30°로 높이를 재는 그림

나무에서 20 m 떨어진 곳에서 꼭대기를 올려본각이 30°였다고 합니다. 나무의 밑동과 서 있는 자리와 꼭대기가 직각삼각형을 이루고, 우리가 아는 것은 밑변 20과 각 30°입니다. 구하는 높이는 각의 맞은편 변이니 탄젠트를 씁니다.

높이=20×tan⁡30°=203≈11.5\text{높이} = 20 \times \tan 30° = \frac{20}{\sqrt3} \approx 11.5

나무는 약 11.5 m입니다. 한 번도 올라가지 않고 줄자로 20 m를 재고 각 하나를 잰 것으로 끝났습니다. 실제로는 눈이 땅에서 떨어져 있으니 눈높이를 마지막에 더합니다.

삼각형의 넓이

같은 생각으로 직각삼각형이 아닌 삼각형의 넓이도 구합니다. 두 변 aa, bb 와 그 사이에 낀 각 CC 를 알면, 변 bb 끝에서 변 aa 에 내린 높이가 bsin⁡Cb\sin C 입니다. 빗변이 bb 인 직각삼각형의 높이이기 때문입니다.

넓이=12absin⁡C\text{넓이} = \frac12 ab\sin C

새 공식처럼 보이지만 밑변 × 높이 ÷ 2에 높이 자리를 채운 것뿐입니다. 두 변이 4와 6이고 낀 각이 30°면 12×4×6×12=6\frac12 \times 4 \times 6 \times \frac12 = 6 입니다. 높이를 따로 구해도 6sin⁡30°=36\sin 30° = 3 이라 4×3÷2=64 \times 3 \div 2 = 6 으로 같습니다. 낀 각이 90°면 사인이 1이라 직각삼각형의 넓이 공식으로 돌아갑니다.

덧셈정리

두 각의 합에 대한 값은 이렇게 됩니다. 이 두 식을 덧셈정리라 합니다.

sin⁡(α+β)=sin⁡αcos⁡β+cos⁡αsin⁡β\sin(\alpha+\beta) = \sin\alpha\cos\beta + \cos\alpha\sin\beta

cos⁡(α+β)=cos⁡αcos⁡β−sin⁡αsin⁡β\cos(\alpha+\beta) = \cos\alpha\cos\beta - \sin\alpha\sin\beta

요점은 괄호를 그냥 분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30°와 60°를 더하면 90°라 사인이 1인데, 두 사인을 따로 더하면 12+32\frac12 + \frac{\sqrt3}{2} 로 1보다 큽니다.

앞의 두 물결도 이것으로 확인됩니다. 45°에서는 사인과 코사인이 둘 다 12\frac{1}{\sqrt2} 이므로, 두 물결의 합의 오른쪽을 첫 식으로 풀면 2\sqrt2 가 지워지며 모든 xx 에서 sin⁡x+cos⁡x\sin x + \cos x 가 됩니다. 이 식이 왜 이런 꼴인지는 26번 · 복소수와 오일러가 곱셈 한 번을 전개해 증명하므로 여기서는 결과만 적어 둡니다.

연습 문제

연습 1 — 값 여섯 문제

  1. sin⁡150°\sin 150°
    제2사분면이고 기준각이 30°입니다. 제2사분면의 점은 위쪽에 있어 사인이 양수이므로 12\frac12.
  2. cos⁡(−π3)\cos\left(-\frac{\pi}{3}\right)
    −π3-\frac{\pi}{3} 은 −60°-60° 라 제4사분면입니다. 코사인은 거기서 양수이므로 12\frac12. 코사인이 우함수라 cos⁡60°\cos 60° 와 같다고 봐도 됩니다.
  3. cos⁡225°\cos 225°
    제3사분면이고 기준각이 45°입니다. 코사인은 거기서 음수이므로 −12-\frac{1}{\sqrt2}.
  4. sin⁡θ=35\sin\theta = \frac35 이고 θ\theta 가 제2사분면의 각일 때 cos⁡θ\cos\theta 와 tan⁡θ\tan\theta
    cos⁡2θ=1−925=1625\cos^2\theta = 1 - \frac{9}{25} = \frac{16}{25} 이고 제2사분면에서 코사인은 음수이므로 cos⁡θ=−45\cos\theta = -\frac45. 탄젠트는 3/5−4/5=−34\frac{3/5}{-4/5} = -\frac34.
  5. θ=30°\theta = 30° 일 때 sin⁡(90°−θ)\sin(90° - \theta) 와 cos⁡θ\cos\theta 를 표에서 각각 찾아 비교
    sin⁡60°=32\sin 60° = \frac{\sqrt3}{2} 이고 cos⁡30°=32\cos 30° = \frac{\sqrt3}{2} 로 같습니다.
  6. cos⁡20°\cos 20° 와 값이 같은 sin⁡\sin 의 예각
    여각인 70°입니다. cos⁡20°=sin⁡(90°−20°)=sin⁡70°\cos 20° = \sin(90° - 20°) = \sin 70°.

연습 2 — 라디안과 그래프 세 문제

  1. 135°를 라디안으로
    135×π180=3π4135 \times \frac{\pi}{180} = \frac{3\pi}{4}.
  2. 반지름이 3이고 중심각이 2라디안인 부채꼴의 호의 길이와 넓이
    호의 길이는 3×2=63 \times 2 = 6, 넓이는 12×9×2=9\frac12 \times 9 \times 2 = 9 입니다.
  3. y=2cos⁡(x2)+1y = 2\cos\left(\frac{x}{2}\right) + 1 의 주기와 값의 범위
    주기는 2π÷12=4π2\pi \div \frac12 = 4\pi 입니다. 진폭이 2이고 중심선이 y=1y=1 이므로 값은 −1-1 부터 3까지입니다.

연습 3 — 높이와 넓이 다섯 문제

  1. 건물에서 30 m 떨어진 곳에서 꼭대기를 올려본각이 60°일 때 건물의 높이
    30×tan⁡60°=303≈52.030 \times \tan 60° = 30\sqrt3 \approx 52.0 이므로 약 52 m입니다.
  2. 탑에서 15 m 떨어진 곳에서 꼭대기를 올려본각이 45°일 때 탑의 높이
    tan⁡45°=1\tan 45° = 1 이라 높이가 떨어진 거리와 같은 15 m입니다.
  3. 눈높이가 1.5 m인 사람이 나무에서 40 m 떨어져 꼭대기를 올려본각이 30°일 때 나무의 높이
    눈에서 꼭대기까지가 40×tan⁡30°=403≈23.140 \times \tan 30° = \frac{40}{\sqrt3} \approx 23.1 m이고 눈높이를 더해 약 24.6 m입니다.
  4. 두 변이 6과 8이고 낀 각이 45°인 삼각형의 넓이
    12×6×8×12=122≈17.0\frac12 \times 6 \times 8 \times \frac{1}{\sqrt2} = 12\sqrt2 \approx 17.0.
  5. 두 변이 5와 5이고 낀 각이 120°인 삼각형의 넓이
    sin⁡120°\sin 120° 는 기준각 60°의 값 그대로 32\frac{\sqrt3}{2} 이므로 12×25×32=2534≈10.8\frac12 \times 25 \times \frac{\sqrt3}{2} = \frac{25\sqrt3}{4} \approx 10.8.

정리

  • 사인·코사인·탄젠트는 직각삼각형의 변의 비입니다. 닮음 덕분에 삼각형의 크기가 아니라 각 하나에만 달려 있습니다.
  • 30°·45°·60°의 값은 정삼각형과 정사각형을 반으로 잘라 피타고라스 정리로 직접 구합니다. 탄젠트는 사인을 코사인으로 나눈 것이고, 여각의 사인은 코사인입니다.
  • 반지름 1인 원 위에서 θ\theta 만큼 돈 점의 좌표가 (cos⁡θ,sin⁡θ)(\cos\theta, \sin\theta) 입니다. 이것을 정의로 삼으면 각의 제한이 사라지고, 값의 크기는 기준각이, 부호는 사분면이 정합니다.
  • 그 점이 원 위에 있다는 사실이 곧 cos⁡2θ+sin⁡2θ=1\cos^2\theta+\sin^2\theta=1 입니다.
  • 라디안은 호의 길이로 각을 잽니다. 180°가 π\pi 이고, 호의 길이는 rθr\theta, 부채꼴 넓이는 12r2θ\frac12 r^2\theta 이며, 작은 각에서 sin⁡θ≈θ\sin\theta \approx \theta 입니다.
  • 원을 한 바퀴 돌리면 주기 2π2\pi 의 물결이 그려집니다. 진폭과 주기와 위상이동은 20번 글의 변형 규칙으로 읽고, 위상이동은 괄호를 묶어서 읽습니다.
  • 올려본각과 떨어진 거리로 높이를 구하고, 두 변과 그 사이에 낀 각으로 삼각형의 넓이를 구합니다.

cos⁡2θ+sin⁡2θ=1\cos^2\theta+\sin^2\theta=1 을 보면 두 수의 제곱의 합이 1이라는 말입니다. 다음 글은 이 짝을 하나의 수로 묶는 방법을 세우고, 그러면 각을 더하는 일이 곱하기 한 번으로 끝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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