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MATH / 초급 7번

피타고라스 정리: 정사각형 하나를 두 가지로 채워 증명하기

직각삼각형의 세 변 사이에 성립하는 관계를 넓이 비교 그림 한 장으로 증명하고, 모눈 위에서 비스듬한 선분의 길이를 재는 데까지 손으로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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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넓이를 '단위 정사각형을 몇 개 깔 수 있는가'로 정하고, 도형을 잘라 붙여 직사각형으로 되돌렸습니다. 그 넓이 하나만 있으면 증명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 트랙에서는 결과만 받아 두고 넘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구의 부피가 그랬고, 소인수분해가 한 가지뿐이라는 사실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것은 다릅니다. 끝까지 증명합니다. 필요한 재료가 지난 글에서 이미 다 나왔기 때문입니다.

세 변에 이름 붙이기

한 각이 직각인 삼각형을 직각삼각형이라 부릅니다.

빗변

직각삼각형에서 직각과 마주 보는 변이 가장 깁니다. 그 변을 빗변이라 부르고 cc 라 적습니다. 나머지 두 변은 aa, bb 라 적습니다. 어느 쪽을 aa 라 부르든 상관없습니다.

가장 길다는 것은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삼각형의 세 각을 더하면 180도인데 하나가 이미 90도를 가져갔으므로, 나머지 두 각을 더한 것도 90도입니다. 둘 다 90도보다 작은 각, 곧 예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삼각형에서는 큰 각과 마주 보는 변이 더 깁니다. 직각이 세 각 중 가장 크니 그 맞은편 변이 가장 깁니다. 이 한 줄 때문에 아래에서 cc 를 늘 빗변으로 두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세 변 중 가장 큰 것을 찾으면 그것이 cc 입니다.

삼각형 부등식

세 변이 아무 값이나 될 수는 없습니다. 짧은 막대 둘을 양 끝에 세워 위에서 만나게 하려면 두 막대의 길이를 더한 것이 바닥보다 길어야 합니다. 짧으면 공중에서 만나지 못해 삼각형이 안 만들어집니다.

a+b>ca + b > c

이것을 삼각형 부등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직각삼각형에서는 이 조건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에서 증명할 a2+b2=c2a^2+b^2=c^2 이 이 조건을 저절로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a+b)2=a2+2ab+b2=c2+2ab(a+b)^2 = a^2 + 2ab + b^2 = c^2 + 2ab

aa 와 bb 가 양수이므로 2ab2ab 도 양수입니다. 그러니 (a+b)2(a+b)^2 이 c2c^2 보다 크고, 둘 다 양수이니 a+ba+b 가 cc 보다 큽니다. 나머지 두 부등식은 볼 것도 없습니다 — cc 가 가장 긴 변이라 a+ca+c 는 이미 bb 보다 크고 b+cb+c 도 aa 보다 큽니다.

넓이로 적힌 주장

이제 주장을 적습니다.

a2+b2=c2a^2 + b^2 = c^2

a2a^2 은 한 변이 aa 인 정사각형의 넓이입니다. 그러니까 이 식은 길이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넓이에 대한 주장입니다. 두 짧은 변으로 만든 정사각형 두 개의 넓이를 합치면, 빗변으로 만든 정사각형 하나의 넓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넓이에 대한 주장이니 넓이로 증명하면 됩니다.

두 가지로 채우는 정사각형

한 변의 길이가 a+ba + b 인 정사각형을 두 개 준비합니다. 크기가 똑같은 두 장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직각삼각형과 똑같은 삼각형 여덟 개를 준비합니다. 한 장에 넷씩 넣을 것입니다.

한 변이 a+b인 정사각형을 두 가지 방법으로 채워 넓이를 비교하는 그림

바깥으로 민 배치

왼쪽 정사각형에서는 삼각형 넷을 직사각형 두 개 모양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림처럼 두 개씩 붙이면 가로 bb, 세로 aa 인 직사각형이 되고, 그런 직사각형이 위쪽 오른편과 아래쪽 왼편에 하나씩 들어갑니다.

남는 자리는 둘입니다.

  • 왼쪽 위에 한 변이 aa 인 정사각형 — 넓이 a2a^2
  • 오른쪽 아래에 한 변이 bb 인 정사각형 — 넓이 b2b^2

남은 넓이는 a2+b2a^2 + b^2 입니다.

모서리에 돌린 배치

오른쪽 정사각형에서는 삼각형 넷을 네 모서리에 하나씩 돌려 놓습니다. 각 변 위에서 짧은 변 aa 와 긴 변 bb 가 이어져 정확히 a+ba + b 를 채웁니다.

남는 자리는 가운데 기울어진 사각형 하나뿐입니다. 이것이 정사각형인지 확인해 둡니다.

네 변의 길이는 전부 cc 입니다. 삼각형의 빗변이기 때문입니다.

네 각도 전부 직각입니다. 삼각형 세 각을 더하면 180도인데 하나가 직각이므로, 나머지 두 각을 더하면 90도입니다. 큰 정사각형의 한 변 위를 보면 그 두 각과 안쪽 사각형의 각 하나가 나란히 놓여 180도를 이룹니다. 두 각이 90도를 차지했으니 남은 각은 90도입니다.

네 변이 같고 네 각이 직각이니 정사각형이고, 남은 넓이는 c2c^2 입니다.

큰 정사각형 두 장은 크기가 같습니다. 넣은 삼각형도 양쪽 다 넷으로 똑같습니다. 그러면 남은 넓이도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a2+b2=c2a^2 + b^2 = c^2

증명이 끝났습니다. 문자식을 전개하지도 않았고, 새로 외운 공식도 쓰지 않았습니다. 쓴 것은 지난 글의 정사각형 넓이 하나뿐입니다.

안쪽으로 접은 배치

같은 삼각형 넷으로 정사각형을 채우는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에는 큰 정사각형을 a+ba+b 가 아니라 한 변이 cc 인 것으로 잡고, 삼각형 넷을 그 안쪽으로 접어 넣습니다.

한 변이 c인 정사각형 안에 삼각형 넷을 돌려 넣어 가운데에 한 변 b−a 인 정사각형이 남는 그림

네 변 각각에 삼각형 하나씩을 빗변이 그 변에 딱 맞게 놓습니다. 그러면 가운데에 구멍이 하나 남는데, 이것도 정사각형입니다. 한 변의 길이는 b−ab - a 입니다 — 정사각형의 한 변 cc 위에 한 삼각형의 긴 변 bb 가 놓이고 이웃 삼각형의 짧은 변 aa 가 그 위로 겹쳐 들어오므로, 남는 폭이 그 차입니다.

이제 넓이를 두 가지로 셉니다. 큰 정사각형의 넓이는 c2c^2 이고, 그것은 삼각형 넷과 가운데 정사각형을 더한 것입니다. 직각삼각형 하나의 넓이는 두 변을 곱해 반으로 나눈 ab2\dfrac{ab}{2} 입니다.

c2=4⋅ab2+(b−a)2=2ab+b2−2ab+a2=a2+b2c^2 = 4\cdot\frac{ab}{2} + (b-a)^2 = 2ab + b^2 - 2ab + a^2 = a^2 + b^2

가운데 항의 2ab2ab 가 서로 지워지면서 곧바로 결론이 나옵니다.

같은 뺄셈

배치가 셋인데 증명은 사실 하나입니다. 셋 다 「큰 정사각형에서 삼각형 넷을 뺀다」는 같은 뺄셈이고, 다른 것은 무엇이 남느냐뿐입니다.

배치 큰 정사각형 삼각형 넷을 빼면
바깥으로 민 것 (a+b)2(a+b)^2 a2+b2a^2 + b^2
모서리에 돌린 것 (a+b)2(a+b)^2 c2c^2
안쪽으로 접은 것 c2c^2 (b−a)2(b-a)^2

위의 두 줄은 뺀 나머지가 같아야 한다는 논법이고, 셋째 줄은 그것을 한 장으로 줄인 것입니다. 어느 쪽을 외우든 상관없지만 셋째가 가장 짧습니다.

그림을 덮고 기억에서 복원해 보면 거의 언제나 같은 두 문장이 빠집니다. 모서리에 돌린 배치에서 가운데 사각형이 왜 정사각형인지를 말하는 두 문장입니다 — 하나는 네 변이 전부 cc 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 각이 180도를 이루므로 남은 각이 90도라는 것입니다. 그 둘이 없으면 「가운데에 뭔가 남는다」까지만 말한 셈이라 넓이를 c2c^2 이라고 적을 근거가 없습니다.

정리의 역과 3·4·5

역

이 정리는 반대 방향으로도 씁니다.

세 변이 a2+b2=c2a^2 + b^2 = c^2 를 만족하면, 그 삼각형은 직각삼각형입니다.

이쪽은 증명하지 않고 결과로 받아 둡니다. 쓸모는 분명합니다. 자를 대고 각도를 재지 않아도 길이 셋만 재면 직각인지 알 수 있습니다.

32+42=9+16=25=523^2 + 4^2 = 9 + 16 = 25 = 5^2

52+122=25+144=169=1325^2 + 12^2 = 25 + 144 = 169 = 13^2

3·4·5와 5·12·13은 앞으로 계속 나오니 외워 두면 편합니다. 목수가 직각을 낼 때 실제로 쓰는 방법이 이것입니다. 한쪽으로 3자, 다른 쪽으로 4자를 재고 두 끝 사이가 5자가 되게 맞추면 그 모서리는 직각입니다.

예각과 둔각의 판정

등호가 안 맞을 때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어느 쪽으로 어긋났는지가 삼각형의 모양을 알려 줍니다. 가장 긴 변을 cc 로 두고 세 경우를 가릅니다.

세 변의 관계 가장 큰 각 삼각형의 이름
a2+b2>c2a^2+b^2 > c^2 90도보다 작다 예각삼각형
a2+b2=c2a^2+b^2 = c^2 정확히 90도 직각삼각형
a2+b2<c2a^2+b^2 < c^2 90도보다 크다 둔각삼각형

외울 것이 아니라 읽으면 됩니다. cc 를 그대로 두고 두 짧은 변 사이의 각을 벌리면 cc 가 길어지고, 오므리면 짧아집니다. 그러니 cc 가 직각일 때보다 길면 각이 더 벌어진 것이고, 짧으면 오므라든 것입니다.

세 변이 4, 5, 6이면 16+25=4116+25=41 이고 62=366^2=36 이라 앞쪽이 크니 예각삼각형입니다. 4, 5, 7이면 41<4941 < 49 라 둔각삼각형입니다. 한 변만 바꿨는데 모양이 갈립니다.

정수 세 쌍 만들기

3·4·5와 5·12·13처럼 세 변이 전부 자연수인 짝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m>n>0m > n > 0 인 자연수 둘을 고르고 이렇게 적으면 됩니다.

a=m2−n2,b=2mn,c=m2+n2a = m^2 - n^2, \qquad b = 2mn, \qquad c = m^2 + n^2

왜 되는지는 곧바로 계산됩니다. a2+b2=(m2−n2)2+4m2n2=m4+2m2n2+n4=(m2+n2)2a^2 + b^2 = (m^2-n^2)^2 + 4m^2n^2 = m^4 + 2m^2n^2 + n^4 = (m^2+n^2)^2 입니다. 가운데에서 −2m2n2-2m^2n^2 과 +4m2n2+4m^2n^2 이 더해져 +2m2n2+2m^2n^2 이 되는 자리가 전부입니다.

(m,n)(m, n) aa bb cc 정렬하면
(2,1)(2, 1) 3 4 5 3 · 4 · 5
(3,2)(3, 2) 5 12 13 5 · 12 · 13
(4,1)(4, 1) 15 8 17 8 · 15 · 17
(4,3)(4, 3) 7 24 25 7 · 24 · 25

세 쌍에 같은 수를 곱해도 여전히 직각입니다. 6·8·10은 3·4·5를 두 배로 늘린 것이고, 식 양변에 k2k^2 을 곱하면 등호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셋의 공약수가 1인 것만 세면 되고, 나머지는 그것을 늘린 것입니다.

모눈 위와 상자 안의 길이

모눈 위의 비스듬한 길이

이제 쓸 자리를 봅니다. 모눈종이 위에 두 점이 찍혀 있고, 그 사이 거리를 알고 싶습니다. 가로도 세로도 아닌 비스듬한 길이라 칸을 세서는 잴 수 없습니다.

모눈 위에서 가로 차이와 세로 차이로 직각삼각형을 만들어 길이를 재는 그림

방법은 하나입니다. 가로로 몇 칸, 세로로 몇 칸 떨어졌는지를 세어 직각삼각형을 만듭니다.

그림에서 두 점은 가로로 4칸, 세로로 3칸 떨어져 있습니다. 이 둘을 두 변으로 하는 직각삼각형을 그리면, 원래 재고 싶던 비스듬한 선분이 정확히 그 빗변이 됩니다.

42+32=16+9=254^2 + 3^2 = 16 + 9 = 25

제곱해서 25가 되는 양수는 5입니다. 길이는 5입니다.

이 그림을 좌표로 옮겨 적으면 두 점 사이의 거리 공식이 되는데, 그것은 24번 · 좌표평면과 직선의 몫입니다. 여기서는 모눈과 그림까지입니다.

직육면체의 대각선

평면을 벗어나도 같은 그림이 통합니다. 가로 3, 세로 4, 높이 12인 상자가 있고 한 꼭짓점에서 정반대 꼭짓점까지의 길이를 재려고 합니다. 이 선분을 공간 대각선이라고 합니다.

직육면체에서 바닥 대각선과 공간 대각선이 만드는 직각삼각형

한 번에 못 재므로 두 번에 나눠 잽니다.

먼저 바닥만 봅니다. 바닥은 가로 3, 세로 4인 직사각형이고 그 대각선은 위에서 한 것과 똑같습니다.

32+42=9+16=253^2 + 4^2 = 9 + 16 = 25

이 바닥 대각선을 이번에는 새 직각삼각형의 한 변으로 씁니다. 바닥 대각선과 높이 12인 모서리는 서로 직각으로 만나고, 그 둘을 두 변으로 하는 직각삼각형의 빗변이 바로 공간 대각선입니다.

25+122=25+144=16925 + 12^2 = 25 + 144 = 169

제곱해서 169가 되는 양수는 13입니다. 공간 대각선은 13입니다.

차원을 하나 늘린 꼴

방금 계산에서 바닥 대각선의 길이 5를 실제로 적은 적이 없습니다. 첫 줄에서 나온 25를 그대로 둘째 줄에 넣었을 뿐입니다. 그 자리를 그대로 이어 적으면 세 변이 한 줄에 모입니다.

(공간 대각선)2=32+42+122(\text{공간 대각선})^2 = 3^2 + 4^2 + 12^2

제곱을 더하는 항이 둘에서 셋으로 늘었을 뿐 모양은 그대로입니다. 평면에서 a2+b2a^2+b^2 이던 것이 공간에서 a2+b2+h2a^2+b^2+h^2 이 됩니다. 변이 넷인 자리까지 가면 항이 넷이 되고, 그래서 이 식은 차원을 하나 늘릴 때마다 항을 하나씩 더하는 꼴입니다.

바꿔 말하면 피타고라스 정리를 여러 번 쓰는 것이지 새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길이를 한 번에 못 재면 직각으로 만나는 조각으로 나누고, 나온 제곱을 그대로 다음 줄에 넣으면 됩니다.

한 변이 1인 정사각형의 대각선

근호와 √2

같은 방법을 아주 작은 도형에 써 봅니다. 한 변이 1인 정사각형의 대각선입니다. 가로로 1, 세로로 1 떨어진 두 점 사이의 길이입니다.

한 변이 1인 정사각형의 대각선

12+12=21^2 + 1^2 = 2

제곱해서 2가 되는 양수가 이 대각선의 길이입니다.

그런 수는 얼마일까요. 1을 제곱하면 1이라 2보다 작고, 2를 제곱하면 4라 2보다 큽니다. 그러니 1과 2 사이의 어떤 길이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있는 어떤 자연수의 비로도 이 길이를 정확히 적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1번 글에서 정의가 하던 일을 여기서도 합니다. 이름을 붙여 둡니다.

2\sqrt{2}

제곱해서 2가 되는 양수를 이렇게 적고 '루트 2' 라고 읽습니다. 수 위에 씌운 이 기호를 근호라고 부릅니다. 같은 식으로 9\sqrt{9} 는 제곱해서 9가 되는 양수, 곧 3입니다.

여기서는 읽는 법과 뜻까지입니다. 근호가 든 식을 계산하고 정리하는 방법은 13번 · 거듭제곱과 근호가, 2\sqrt{2} 를 자연수의 비로는 절대 적을 수 없다는 증명은 46번 · 증명 읽는 법이 맡습니다.

제곱해 좁히기

값을 정확히 적을 수 없어도 어디쯤인지는 얼마든지 좁힐 수 있습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 후보를 제곱해 2와 견줍니다. 제곱이 2보다 작으면 그 후보는 2\sqrt2 보다 왼쪽에 있고, 크면 오른쪽에 있습니다.

후보 제곱 2와 견주면
1.4 1.96 작다
1.5 2.25 크다
1.41 1.9881 작다
1.42 2.0164 크다

첫 두 줄에서 2\sqrt2 가 1.4와 1.5 사이임이 정해지고, 다음 두 줄에서 1.41과 1.42 사이로 좁혀집니다. 자릿수를 하나 늘릴 때마다 구간이 십분의 일로 줄어듭니다. 곱셈만 할 줄 알면 원하는 자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크기와 무관한 비

한 변이 1이 아니라 5인 정사각형이면 대각선은 얼마일까요. 52+52=505^2+5^2=50 이고 제곱해서 50이 되는 양수입니다. 이것은 525\sqrt2 입니다 — (52)2=25×2=50(5\sqrt2)^2 = 25\times2 = 50 이니까요.

한 변이 ss 인 정사각형이면 언제나 대각선이 s2s\sqrt2 입니다. 그러니 대각선이 한 변의 몇 배인지는 정사각형의 크기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늘 2\sqrt2 배입니다.

이 성질이 쓰이는 데가 손에 잡히는 곳에 있습니다. A4 용지의 가로와 세로의 비가 정확히 1:21 : \sqrt2 입니다. 그래서 긴 쪽을 반으로 접어도 비가 그대로입니다.

가로 11, 세로 2\sqrt2 인 종이를 긴 쪽으로 반 접으면 가로가 22\dfrac{\sqrt2}{2}, 세로가 11 이 됩니다. 비를 구하면

1÷22=22=21 \div \frac{\sqrt2}{2} = \frac{2}{\sqrt2} = \sqrt2

라서 처음과 같습니다. 마지막 등호는 2×2=2\sqrt2 \times \sqrt2 = 2 를 쓴 것입니다. A4를 반으로 접으면 A5이고 그것이 다시 A6인 것이 이 계산 하나 때문입니다. 비가 1:21:\sqrt2 가 아니었다면 접을 때마다 종이 모양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연습 문제

연습 1 — 세 변 중 하나 구하기, 열 문제

빠진 변을 구하세요. 모두 자연수로 떨어집니다. 답이 자연수가 아니면 어딘가 틀린 것입니다.

  1. 두 변이 6과 8 — 빗변
    36+64=10036 + 64 = 100 → 1010
  2. 두 변이 9와 12 — 빗변
    81+144=22581 + 144 = 225 → 1515
  3. 두 변이 7과 24 — 빗변
    49+576=62549 + 576 = 625 → 2525
  4. 두 변이 12와 16 — 빗변
    144+256=400144 + 256 = 400 → 2020
  5. 두 변이 15와 20 — 빗변
    225+400=625225 + 400 = 625 → 2525
  6. 빗변 13, 한 변 5 — 나머지 변
    169−25=144169 - 25 = 144 → 1212
  7. 빗변 17, 한 변 8 — 나머지 변
    289−64=225289 - 64 = 225 → 1515
  8. 빗변 25, 한 변 20 — 나머지 변
    625−400=225625 - 400 = 225 → 1515
  9. 빗변 26, 한 변 10 — 나머지 변
    676−100=576676 - 100 = 576 → 2424
  10. 빗변 29, 한 변 21 — 나머지 변
    841−441=400841 - 441 = 400 → 2020

6번부터 10번은 방향이 반대입니다. 빗변이 주어졌으면 빼야 합니다. a2+b2=c2a^2 + b^2 = c^2 에서 cc 를 알고 aa 를 알면 b2=c2−a2b^2 = c^2 - a^2 입니다. 여기서 무턱대고 더하면 답이 자연수로 안 떨어지니 바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

연습 2 — 모양 판정과 정수 세 쌍

앞의 다섯은 세 변만 보고 삼각형의 모양을 가르는 문제입니다. 가장 긴 변을 먼저 찾으세요.

  1. 세 변이 6, 8, 10
    36+64=10036+64=100 이고 102=10010^2=100 이라 같으므로 직각삼각형입니다.
  2. 세 변이 6, 8, 9
    36+64=10036+64=100 이고 92=819^2=81 입니다. 앞쪽이 크므로 예각삼각형입니다.
  3. 세 변이 6, 8, 11
    100<121100 < 121 이라 뒤쪽이 크므로 둔각삼각형입니다.
  4. 세 변이 5, 12, 13
    25+144=169=13225+144=169=13^2 이라 직각삼각형입니다.
  5. 세 변이 2, 3, 4
    가장 긴 변이 4이고 4+9=134+9=13 인데 42=164^2=16 입니다. 13<1613 < 16 이라 둔각삼각형입니다.
  6. (m,n)=(5,2)(m,n)=(5,2) 로 세 쌍을 만들고 검산하세요.
    a=25−4=21a=25-4=21, b=2×5×2=20b=2\times5\times2=20, c=25+4=29c=25+4=29 입니다. 검산하면 441+400=841=292441+400=841=29^2 입니다.
  7. (m,n)=(3,1)(m,n)=(3,1) 로 세 쌍을 만들고, 그것이 앞에서 본 어느 것을 늘린 것인지 적으세요.
    a=9−1=8a=9-1=8, b=6b=6, c=10c=10 이라 6 · 8 · 10 입니다. 3 · 4 · 5 를 두 배로 늘린 것이고, 셋의 공약수가 2입니다.
  8. (m,n)=(5,4)(m,n)=(5,4) 로 세 쌍을 만들고 검산하세요.
    a=25−16=9a=25-16=9, b=2×5×4=40b=2\times5\times4=40, c=25+16=41c=25+16=41 입니다. 검산하면 81+1600=1681=41281+1600=1681=41^2 입니다.

연습 3 — 대각선 여덟

앞의 다섯은 직사각형, 뒤의 셋은 직육면체입니다. 뒤쪽은 두 번 적용해야 합니다.

  1. 가로 3, 세로 4인 직사각형의 대각선
    9+16=259 + 16 = 25 → 55
  2. 가로 5, 세로 12인 직사각형의 대각선
    25+144=16925 + 144 = 169 → 1313
  3. 가로 8, 세로 15인 직사각형의 대각선
    64+225=28964 + 225 = 289 → 1717
  4. 가로 9, 세로 12인 직사각형의 대각선
    81+144=22581 + 144 = 225 → 1515
  5. 한 변이 1인 정사각형의 대각선
    1+1=21 + 1 = 2 → 2\sqrt{2}
  6. 가로 2, 세로 3, 높이 6인 직육면체의 공간 대각선
    바닥에서 4+9=134+9=13 이고 여기에 높이를 더해 13+36=4913+36=49 입니다. → 77
  7. 가로 1, 세로 4, 높이 8인 직육면체의 공간 대각선
    1+16=171+16=17 이고 17+64=8117+64=81 입니다. → 99
  8. 한 변이 2인 정육면체의 공간 대각선
    4+4=84+4=8 이고 8+4=128+4=12 입니다. 제곱해서 12가 되는 양수이므로 232\sqrt3 입니다. 앞의 일곱과 달리 자연수로 안 떨어집니다.

앞의 넷은 자연수로 떨어지지만 다섯 번째와 마지막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연수로 떨어지는 쪽이 오히려 드문 경우입니다.

연습 4 — 증명 그림 복원하기

빈 종이에 직접 그리세요. 위 그림을 덮어 두고 기억에서 꺼내는 것이 요령입니다.

  1. 한 변이 a+ba + b 인 정사각형 두 개를 그리고, 왼쪽에는 삼각형 넷을 직사각형 두 개 모양으로 몰아넣어 남은 두 정사각형에 a2a^2 과 b2b^2 을 적으세요. 오른쪽에는 삼각형 넷을 네 모서리에 하나씩 돌려 놓고 남은 사각형에 c2c^2 을 적으세요. 마지막으로 넓이 등식 한 줄을 쓰세요.
    두 큰 정사각형의 넓이가 같고 뺀 삼각형도 양쪽 다 넷이므로 남은 넓이가 같아야 합니다. 왼쪽에 a2+b2a^2+b^2 이, 오른쪽에 c2c^2 이 남았으므로 a2+b2=c2a^2+b^2=c^2 입니다.
  2. 1번의 오른쪽 그림에서 안쪽 사각형이 왜 정사각형인지를 두 문장으로 적으세요. 하나는 변에 대해, 하나는 각에 대해서입니다.
    네 변이 모두 삼각형의 빗변이므로 길이가 전부 cc 입니다. 그리고 큰 정사각형의 한 변 위에서 삼각형의 두 예각과 안쪽 사각형의 한 각이 180도를 이루는데 두 예각의 합이 90도이므로 남은 각이 90도입니다.
  3. 이번에는 한 변이 cc 인 정사각형 하나만 그리고 삼각형 넷을 안쪽으로 접어 넣으세요. 가운데 구멍의 한 변이 얼마인지 적고, 넓이 등식을 세워 정리하세요.
    가운데 구멍의 한 변은 b−ab-a 입니다. 넓이를 세면 c2=4⋅ab2+(b−a)2c^2 = 4\cdot\dfrac{ab}{2} + (b-a)^2 이고, 오른쪽을 펼치면 2ab+b2−2ab+a2=a2+b22ab + b^2 - 2ab + a^2 = a^2+b^2 입니다.
  4. 세 배치가 왜 같은 증명인지 한 문장으로 적으세요.
    셋 다 큰 정사각형의 넓이에서 똑같은 삼각형 넷의 넓이를 빼고 남은 것을 두 가지로 적은 것이라, 다른 것은 어느 정사각형을 크게 잡았느냐뿐입니다.

2번을 못 적었다면 위로 돌아가 다시 읽으세요. 그 두 문장이 이 증명에서 가장 자주 빠뜨리는 자리입니다.

정리

  • 직각삼각형에서 직각과 마주 보는 가장 긴 변이 빗변입니다. 직각이 가장 큰 각이고 큰 각의 맞은편 변이 가장 길기 때문입니다.
  • 세 변 사이에 a2+b2=c2a^2 + b^2 = c^2 이 성립합니다. 이것은 길이가 아니라 넓이에 대한 주장이고, 그래서 넓이로 증명합니다. 삼각형 부등식 a+b>ca+b>c 도 이 식에서 저절로 따라옵니다.
  • 증명은 큰 정사각형에서 삼각형 넷을 빼는 같은 뺄셈을 세 가지로 배치한 것입니다. 한 변 a+ba+b 로 잡으면 남는 것이 a2+b2a^2+b^2 과 c2c^2 이고, 한 변 cc 로 잡으면 c2=2ab+(b−a)2c^2 = 2ab + (b-a)^2 한 줄로 끝납니다.
  • 거꾸로 세 변이 그 관계를 만족하면 직각삼각형입니다. 어긋나는 방향이 모양을 알려 줍니다 — a2+b2a^2+b^2 이 c2c^2 보다 크면 예각, 작으면 둔각입니다.
  • 세 변이 자연수인 짝은 (m2−n2, 2mn, m2+n2)(m^2-n^2,\ 2mn,\ m^2+n^2) 로 얼마든지 만듭니다. 같은 수를 곱한 것도 여전히 직각이라 공약수가 1인 것만 세면 됩니다.
  • 모눈 위 비스듬한 길이는 가로 차이와 세로 차이로 직각삼각형을 만들어 잽니다. 직육면체의 공간 대각선은 바닥 대각선을 다시 한 변으로 써서 두 번 적용하면 되고, 결과는 항이 하나 늘어난 a2+b2+h2a^2+b^2+h^2 입니다.
  • 한 변이 ss 인 정사각형의 대각선은 언제나 s2s\sqrt2 라 비가 크기와 무관합니다. A4 용지를 반으로 접어도 모양이 그대로인 것이 이 때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크기만 다르고 모양이 같은 두 도형을 다룹니다. 크기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보면, 각 하나만 정해지면 두 변의 비가 삼각형의 크기와 상관없이 같아진다는 사실에 닿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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