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 하나를 그려 두면 그 변형은 규칙 몇 개로 나옵니다. f(x−a)가 왜 오른쪽인지를 대입으로 설명하고, y=x 대칭 자리에서 역함수를 세웁니다.
PALDYN Team//43 MIN READ
20MATH
초급
그래프 · 역함수
지난 글에서 곡선 다섯을 표로 채워 그렸습니다. 이 글은 그 다섯 말고 새 곡선을 그리지 않습니다.
대신 이미 그린 곡선 하나를 옮기고 늘이고 뒤집어 새 곡선을 얻습니다. 규칙은 몇 개 안 되고, 그것만 익히면 표를 다시 채울 일이 없습니다.
옮기기
위아래 이동
가장 쉬운 것부터 봅니다. 식 y=f(x)+k 는 출력이 나온 뒤에 k 를 더합니다. 넣는 x 는 그대로이고 나오는 값만 k 만큼 커지니, 곡선 위의 점이 모두 같은 거리만큼 올라갑니다.
y=f(x)+k→위로k
k 가 음수면 내려갑니다. y=x2−3 은 y=x2 을 아래로 3만큼 내린 것이고, 꼭짓점이 (0,0) 에서 (0,−3) 으로 갑니다.
표로 한 번 확인해 둡니다. 같은 x 를 두 식에 넣고 나란히 적으면 아래 칸이 위 칸보다 언제나 3 작습니다.
x
−1
0
1
2
x2
1
0
1
4
x2−3
−2
−3
−2
1
x=2 칸을 따라가 보면 22=4 이고, 거기서 3을 빼서 4−3=1 입니다. 넷 모두 같은 일이 일어났으므로 점 넷이 똑같이 3칸씩 내려갔습니다.
모양은 그대로 두고 자리만 옮기는 이런 변형을 평행이동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입니다. 문제는 좌우입니다.
좌우 이동
y=(x−2)2 을 봅니다. −2 가 있으니 왼쪽으로 갈 것 같은데, 실제로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대입으로 읽으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원래 곡선 y=x2 은 x=1 에서 값이 1이었습니다. 새 곡선이 같은 1을 내놓으려면 괄호 안이 1이 되어야 하므로 x−2=1, 즉 x=3 입니다.
같은 값을 얻는 자리가 2만큼 뒤로 밀렸습니다. 그것이 곧 그래프가 오른쪽으로 2 간다는 말입니다. 표로 적으면 더 잘 보입니다.
x
1
2
3
4
(x−2)2
1
0
1
4
x=4 칸은 4−2=2 를 먼저 하고 22=4 를 합니다. 위 절의 표에서 x2 줄이 x=−1,0,1,2 에서 내놓던 1, 0, 1, 4를 이번에는 x=1,2,3,4 에서 내놓습니다. 값의 줄은 그대로이고 자리만 두 칸씩 오른쪽으로 밀렸습니다.
y=f(x−a)→오른쪽으로a
y=f(x+1) 은 x+1=x−(−1) 이라 a=−1 이므로 왼쪽으로 1입니다.
괄호 안에 든 것은 늘 예상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여기가 가장 많이 틀리는 자리이므로, 헷갈릴 때마다 "괄호 안이 0이 되는 x 는 얼마인가"를 물어보세요. y=(x−2)2 은 x=2 에서 괄호가 0이 되고, 거기가 새 꼭짓점입니다.
점의 이동
위아래와 좌우를 따로 외우면 부호가 반대라서 둘이 서로 다른 규칙처럼 보입니다. 점 하나가 어디로 가는지로 적으면 한 줄로 합쳐집니다. 오른쪽으로 h, 위로 k 옮기면 점 (a,b) 는 이렇게 갑니다.
(a,b)→(a+h,b+k)
오른쪽과 위가 더하기이고 왼쪽과 아래가 빼기입니다. 두 방향 모두 부호가 예상과 같습니다.
곡선 위에서 따라가기 쉬운 점을 하나 골라 두면 편합니다. 이렇게 그림을 옮길 때 표시로 삼는 점을 이 글에서는 기준점이라 부르겠습니다. y=x 라면 곡선이 시작하는 (0,0) 과, 근호가 깔끔하게 풀리는 (4,2) 가 좋습니다.
오른쪽으로 3 옮긴 y=x−3 에서 기준점을 확인합니다. (0,0) 은 (0+3,0)=(3,0) 으로 갑니다. 식에 x=3 을 넣으면 3−3=0=0 이라 맞습니다. (4,2) 는 (7,2) 로 가고, 7−3=4=2 라 역시 맞습니다.
이제 식 쪽도 한 줄로 맞춰 봅니다. y=f(x−h)+k 에서 k 를 왼쪽으로 넘기면 이렇게 됩니다.
y−k=f(x−h)
x 자리에는 x−h 가, y 자리에는 y−k 가 들어갔습니다. 두 문자 모두 "빼면 양의 방향으로 간다"는 같은 규칙을 따르고, 위아래만 부호가 거꾸로 보이던 것은 k 를 오른쪽에 두고 읽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하나 풀어 봅니다. y=(x+1)2−4 는 y=x2 을 어떻게 옮긴 것일까요. 먼저 −4 를 넘겨 y+4=(x+1)2 으로 적고, 둘 다 빼기 꼴로 바꿉니다.
y−(−4)=(x−(−1))2
h=−1, k=−4 이므로 왼쪽으로 1, 아래로 4입니다. 점으로 확인하면 (0,0) 이 (−1,−4) 로, (1,1) 이 (0,−3) 으로 갑니다. 식에 x=0 을 넣으면 (0+1)2−4=1−4=−3 이라 맞습니다.
늘이기와 뒤집기
늘이기
출력에 c 를 곱하면 모든 점의 높이가 c 배가 됩니다.
y=3f(x)→세로로 3배
c 가 0과 1 사이면 납작해집니다. y=21x2 은 y=x2 보다 완만합니다. x=2 에서 x2 은 4인데 21x2 은 21×4=2 입니다.
높이만 바뀌고 가로 위치는 그대로입니다. y=0 인 자리, 즉 x 축과 만나는 점은 몇 배를 해도 0이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입력 쪽입니다. 좌우 이동과 같은 이유로 예상과 반대가 됩니다.
y=f(2x) 를 봅니다. 원래 곡선이 x=6 에서 내놓던 값을 새 곡선이 내놓으려면 2x=6, 즉 x=3 이어야 합니다. 자리가 절반으로 당겨졌습니다.
y=f(cx)→가로로c1배
c=2 면 폭이 절반으로 좁아지고, c=21 이면 두 배로 넓어집니다. y=x/2 로 확인해 봅니다. 원래 y=x 는 x=4 에서 2를 내놓았습니다. 새 곡선이 2를 내놓으려면 근호 안이 4여야 하므로 x/2=4, 즉 x=8 입니다. 같은 높이에 닿는 자리가 4에서 8로 두 배 멀어졌습니다.
세로는 곱한 만큼, 가로는 곱한 것의 역수만큼입니다.
뒤집기
부호를 어디에 붙이느냐로 갈립니다.
y=−f(x) 는 출력의 부호를 바꿉니다. 위에 있던 것이 아래로 가므로 x 축을 거울로 뒤집은 모습입니다.
y=f(−x) 는 입력의 부호를 바꿉니다. 오른쪽에서 쓰던 값을 왼쪽에서 쓰게 되므로 y 축을 거울로 뒤집은 모습입니다.
y=x 로 보면 분명합니다. y=−x 는 오른쪽 아래로 뻗고, y=−x 는 왼쪽 위로 뻗습니다. 정의역 자체가 x≤0 으로 옮겨 갑니다.
그런데 −f(x) 는 (−1)×f(x) 이고, f(−x) 는 f((−1)×x) 입니다. 둘 다 앞 절의 늘이기에서 c=−1 을 넣은 것입니다. 그래서 규칙 넷(세로 늘이기, 가로 늘이기, x 축 뒤집기, y 축 뒤집기)이 둘로 줄어듭니다. c 의 크기가 얼마나 늘일지를 정하고, 부호가 뒤집을지를 정합니다.
0<∣c∣<1
∣c∣>1
c<0 이면 더해지는 것
세로 y=cf(x)
납작해진다
길쭉해진다
x 축 뒤집기
가로 y=f(cx)
넓어진다
좁아진다
y 축 뒤집기
∣c∣ 는 c 의 절댓값, 곧 부호를 뗀 크기입니다. c=1 이면 아무 일도 없고, c=0 은 뺍니다. 0×f(x) 는 늘 0이라 곡선이 x 축 위의 한 줄로 뭉개지기 때문입니다.
예로 y=−2x2 을 읽으면 c=−2 입니다. 크기 2가 세로 2배, 음의 부호가 x 축 뒤집기입니다. 점 (1,1) 은 높이가 −2×1=−2 가 되어 (1,−2) 로, (2,4) 는 −2×4=−8 이 되어 (2,−8) 로 갑니다.
우함수와 기함수
뒤집기를 정리하면 대칭이 셋 남습니다.
대칭
식에서 바뀌는 것
점 (a,b) 가 가는 곳
y 축 대칭
x→−x
(−a,b)
원점 대칭
x→−x, y→−y
(−a,−b)
y=x 대칭
x 와 y 를 맞바꾼다
(b,a)
어떤 곡선은 뒤집어도 그대로입니다. y 축으로 뒤집어도 그대로인 함수, 즉 f(−x)=f(x) 인 함수를 우함수라 하고, 원점을 중심으로 뒤집어도 그대로인 함수, 즉 f(−x)=−f(x) 인 함수를 기함수라 합니다.
판정은 수 하나를 넣어 보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x=2 와 x=−2 를 넣어 두 값을 맞대 봅니다.
f(x)=x2: f(−2)=(−2)2=4 이고 f(2)=4 라 같습니다. 우함수입니다.
f(x)=∣x∣: f(−2)=2 이고 f(2)=2 라 같습니다. 우함수입니다.
f(x)=x: f(−2)=−2 이고 −f(2)=−2 라 부호만 바뀝니다. 기함수입니다.
f(x)=x1: f(−2)=−21 이고 −f(2)=−21 입니다. 기함수입니다.
f(x)=x+1: f(−2)=−1 인데 f(2)=3 이고 −f(2)=−3 이라 어느 쪽과도 안 맞습니다. 둘 다 아닙니다.
수 하나로 맞는 것은 시작일 뿐이고, 모든 x 에서 맞아야 합니다. x2 은 (−x)2=x2 이라 어느 수를 넣어도 같으므로 확실히 우함수입니다. 반대로 한 수에서라도 어긋나면 그걸로 끝입니다. x+1 은 2 하나로 탈락입니다.
우함수는 y 축 뒤집기를 해도 제자리라 f(−x) 로 바꿔 봐야 그래프가 안 달라집니다. 기함수는 y 축 뒤집기와 x 축 뒤집기의 결과가 같습니다. f(−x)=−f(x) 가 바로 그 말입니다.
절댓값 씌우기
절댓값도 식의 어디에 씌우느냐로 두 갈래가 됩니다. f(x)=x−2 로 둘을 나란히 봅니다.
y=∣f(x)∣=∣x−2∣ 는 출력에 절댓값을 씌웁니다. 음수로 나온 값만 부호가 바뀌고 양수는 그대로이니, x 축 아래로 내려간 부분만 위로 접어 올린 모습입니다. y=x−2 는 x<2 에서 음수이므로 그 부분이 접혀 올라가고, 꺾이는 점이 (2,0) 인 V자가 됩니다.
y=f(∣x∣)=∣x∣−2 는 입력에 절댓값을 씌웁니다. x=−3 을 넣어도 x=3 을 넣은 것과 같아지니, 오른쪽 절반을 그대로 두고 그것을 y 축에 비쳐 왼쪽을 새로 만든 모습입니다. 원래 곡선의 왼쪽 절반은 버려집니다. 꺾이는 점이 (0,−2) 인 V자입니다.
x
−1
0
1
3
4
∣x−2∣
3
2
1
1
2
∣x∣−2
−1
−2
−1
1
2
x=−1 칸을 따라가 봅니다. 윗줄은 −1−2=−3 을 먼저 하고 절댓값을 씌워 3입니다. 아랫줄은 ∣−1∣=1 을 먼저 하고 2를 빼서 −1 입니다. 계산 순서가 반대라 값이 갈립니다. 오른쪽 두 칸은 같습니다. x≥2 이면 x−2 가 이미 0 이상이라 출력에 절댓값을 씌워도 그대로이고, x≥0 이면 ∣x∣=x 라 입력에 씌워도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f(x)∣ 는 아래를 위로 접고, f(∣x∣) 는 오른쪽을 왼쪽에 비칩니다. f(∣x∣) 는 늘 y 축 대칭이라 언제나 우함수가 됩니다.
겹친 변형
변형의 순서
변형을 두 번 하면 순서를 따져야 합니다. y=x2 에 "위로 1"과 "세로 2배"를 해 봅니다.
먼저 올리고 늘이면 y=2(x2+1)=2x2+2 입니다.
먼저 늘이고 올리면 y=2x2+1 입니다.
다릅니다. 나중에 한 확대가 앞서 더한 1까지 함께 늘렸기 때문입니다. 점 (1,1) 로 따라가면 앞 순서는 (1,2) 를 거쳐 높이를 두 배 해 (1,4) 에, 뒤 순서는 (1,2) 를 거쳐 1을 더해 (1,3) 에 닿습니다.
그래서 식을 볼 때는 괄호가 정한 순서를 그대로 따릅니다. y=−21(x+2)2+3 이면 안쪽부터 이렇게 읽습니다.
순서
무엇이 붙었나
하는 일
1
(x+2)
왼쪽으로 2
2
21×
세로로 절반
3
앞의 −
x 축 대칭으로 뒤집기
4
+3
위로 3
꼭짓점은 (0,0) 에서 (−2,3) 으로 가고, 뒤집혔으므로 위로 볼록한 모양이 됩니다. 점 하나로 확인해 둡니다. x=0 을 넣으면 0+2=2, 22=4, 21×4=2, 부호를 바꿔 −2, 3을 더해 1입니다. 표의 네 줄을 그대로 한 번씩 거친 계산입니다.
가로 변형의 묶음
가로 변형 둘이 괄호 안에 함께 들어 있으면 한 번 더 조심해야 합니다. y=2x−4 를 봅니다. "2를 곱했으니 가로로 절반, −4 이니 오른쪽으로 4"라고 읽기 쉬운데, 틀린 읽기입니다.
먼저 괄호 안이 0이 되는 자리를 봅니다. 2x−4=0 에서 양변에 4를 더하면 2x=4, 2로 나누면 x=2 입니다. 곡선은 4가 아니라 2에서 시작합니다.
이유는 곱한 수를 묶어 내 보면 보입니다. 2x−4 의 두 항에서 2를 꺼내면 이렇게 됩니다.
2x−4=2(x−2)
x 에 붙은 것은 x−2 이지 x−4 가 아닙니다. 가로 이동의 양은 곱한 수를 묶어 낸 뒤 괄호 안에 남은 수로 읽습니다.
기준점으로 확인합니다. y=x 위의 점 (a,b) 가 새 곡선에서 같은 높이 b 를 내려면 근호 안이 a 여야 하므로 2x−4=a 이고, 풀면 x=2a+2 입니다. 먼저 절반으로 줄이고 그다음 2를 더합니다. 그리는 순서로 옮기면 가로로 절반, 그다음 오른쪽으로 2입니다.
원래 점
x=2a+2
새 점
식으로 확인
(0,0)
0+2=2
(2,0)
4−4=0
(1,1)
21+2=2.5
(2.5,1)
5−4=1
(4,2)
2+2=4
(4,2)
8−4=2
"오른쪽으로 4, 그다음 가로로 절반"으로 읽어도 결과는 같습니다. 그때는 x=2a+4 이고 a=0 이면 24=2 로 같은 자리에 닿습니다. 틀리는 것은 "절반으로 줄이고 오른쪽으로 4"처럼 순서와 양을 짝 짓지 않고 섞을 때입니다. 그러면 시작점이 20+4=4 로 엉뚱한 곳에 갑니다.
세로와 가로
같은 방향의 변형끼리는 순서가 결과를 가르지만, 세로 변형과 가로 변형은 순서를 바꿔도 결과가 같습니다. 위 그림의 오른쪽이 그것입니다.
y=x2 을 오른쪽으로 2 옮기고 세로로 2배 하면 (x−2)2 을 거쳐 2(x−2)2 입니다. 세로로 2배를 먼저 하고 오른쪽으로 2 옮기면 2x2 의 x 자리에 x−2 를 넣어 역시 2(x−2)2 입니다.
점 (1,1) 로 따라가면 까닭이 보입니다. 앞 순서는 (3,1) 을 거쳐 (3,2) 에, 뒤 순서는 (1,2) 를 거쳐 (3,2) 에 닿습니다. 가로 변형은 점의 첫째 좌표만, 세로 변형은 둘째 좌표만 건드립니다. 서로 상대의 좌표를 안 만지니 누가 먼저 하든 도착점이 같습니다.
식으로도 확인합니다. x=3 을 넣으면 3−2=1, 12=1, 2×1=2 라 (3,2) 가 곡선 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변형이 겹친 식을 그릴 때는 가로 변형끼리, 세로 변형끼리의 순서만 지키면 됩니다.
역함수
역함수 구하기
대칭 셋 가운데 y=x 대칭은 다른 둘과 격이 다릅니다. 함수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f(x)=2x+1 은 2로 나누고 1을 더합니다. 거꾸로 하면 1을 빼고 2를 곱합니다. 이처럼 원래 함수가 한 일을 되돌려 출력에서 입력을 찾아 주는 함수를 역함수라 하고 f−1 로 적습니다.
구하는 절차는 두 줄입니다.
y=2x+1
하나, x 에 대해 풉니다. 16번 글의 등식의 성질 그대로입니다. 양변에서 1을 빼고, 양변에 2를 곱합니다.
y−1=2x→x=2y−2
둘, 문자를 맞바꿉니다. 입력을 늘 x 라 부르기로 했으므로 이름만 바꿔 답니다.
y=2x−2
그래프에서는 y=x 에 비친 모습입니다. 점 (4,3) 이 (3,4) 로 갑니다. 좌표를 맞바꾸는 것이 곧 y=x 에 대한 대칭이기 때문입니다. 수로도 확인합니다. f(4)=2+1=3 이고 f−1(3)=6−2=4 라, 4에서 3으로 간 것을 역함수가 3에서 4로 되돌립니다.
일대일 함수
f(x)=x2 을 거꾸로 돌려 봅니다. 4에서 출발하면 2로 가야 할지 −2 로 가야 할지 정해지지 않습니다. 출력 하나에 입력이 둘이라 거꾸로 돌리면 함수가 아니게 됩니다.
지난 글의 세로선 판정법을 y=x 에 비춰 보면 이번에는 가로선입니다. 가로선 하나가 그래프를 두 번 이상 만나면 역함수가 없습니다.
서로 다른 입력이 서로 다른 출력으로 가는 함수를 일대일 함수라 하고, 역함수는 그때만 생깁니다. y=x2 도 정의역을 x≥0 으로 줄이면 일대일이 되고, 그 역함수가 y=x 입니다.
정의역과 치역의 맞바꿈
역함수는 원래 함수의 출력을 받아 입력을 돌려줍니다. 그러니 원래 함수의 치역이 역함수의 정의역이 되고, 원래 함수의 정의역이 역함수의 치역이 됩니다. 그래프로는 y=x 에 비치면서 가로 범위와 세로 범위가 자리를 바꾸는 것입니다.
f(x)=x−1 로 따라가 봅니다. 근호 안이 0 이상이어야 하므로 정의역은 x≥1 이고, 근호의 값은 0 이상이라 치역은 y≥0 입니다.
역함수를 구합니다. y=x−1 의 양변을 제곱하면 y2=x−1 이고, 양변에 1을 더하면 x=y2+1 입니다. 문자를 맞바꾸면 y=x2+1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내면 틀립니다. 역함수의 정의역은 원래 함수의 치역인 x≥0 이고, 치역은 원래 함수의 정의역인 y≥1 입니다.
f−1(x)=x2+1(x≥0)
범위를 붙이지 않으면 무엇이 틀어지는지 합성으로 봅니다. 두 함수를 이어 붙이면 원래 수로 돌아와야 합니다. f−1(f(x)) 는 f 를 먼저 하고 되돌리는 것이라 f 의 정의역 x≥1 에서 x 로 돌아옵니다. x=5 면 f(5)=4=2, f−1(2)=4+1=5 입니다.
f(f−1(x)) 는 순서가 반대라 f−1 의 정의역 x≥0 에서만 x 로 돌아옵니다. 범위를 잊고 x=−3 을 넣으면 (−3)2+1=10 이 나오고, f(10)=9=3 입니다. −3 에서 출발했는데 3으로 돌아왔습니다. 식으로 적으면 f(f−1(x))=x2 이고, 이것은 x 가 아니라 ∣x∣ 입니다. 두 합성이 성립하는 범위가 서로 다르고, 그 범위가 각각 먼저 쓰는 함수의 정의역입니다.
역함수와 역수
f−1 의 −1 은 지수가 아닙니다. 13번 글에서 2−1=21 처럼 지수 −1 이 뒤집으라는 뜻이었으니 헷갈리기 쉽지만, 함수 이름에 붙은 −1 은 거꾸로 돌리라는 표시입니다. f−1(x) 와 f(x)1 는 다른 것입니다.
앞의 f(x)=2x+1 로 수를 넣어 봅니다. f−1(4)=2×4−2=6 입니다. 확인하면 f(6)=3+1=4 라 맞습니다. 한편 f(4)1 은 f(4)=3 이라 31 입니다. 6과 31 으로 전혀 다른 수입니다.
f(x)1 를 적고 싶으면 괄호로 묶어 (f(x))−1 로 쓰거나 분수로 씁니다. f−1 은 늘 역함수입니다.
정의역·치역·점근선
정의역의 이동
곡선을 옮기면 넣을 수 있는 값의 범위, 곧 정의역도 함께 옮겨 갑니다. y=x 의 정의역은 x≥0 이었습니다. 왼쪽으로 3 옮긴 y=x+3 은 근호 안이 0 이상이어야 하므로 x+3≥0 이고, 양변에서 3을 빼면 x≥−3 입니다. 네 방향 그림의 오른쪽 아래 칸에서 곡선이 −3 에서 시작하던 것이 이것입니다.
위아래 이동은 정의역을 안 건드립니다. y=x+2 의 정의역은 그대로 x≥0 입니다. 넣는 x 에는 손대지 않고 나온 값에만 더했기 때문입니다.
가로 뒤집기는 정의역을 뒤집습니다. y=−x 는 −x≥0, 곧 x≤0 입니다. 가로 늘이기는 시작점이 0이면 시작점을 안 옮깁니다. x/2 도 x≥0 입니다. 정의역을 바꾸는 것은 가로 변형뿐이고, 판정은 늘 "괄호 안이 허용되는 범위를 푸는 것"입니다.
치역의 이동
치역은 반대로 세로 변형을 따라갑니다. y=−2∣x∣+5 를 y=∣x∣ 에서 한 단계씩 만들며 치역을 적어 봅니다.
단계
식
치역
출발
∣x∣
y≥0
세로 2배
2∣x∣
y≥0
x 축 뒤집기
−2∣x∣
y≤0
위로 5
−2∣x∣+5
y≤5
2배를 해도 0 이상인 것은 0 이상입니다. 부호를 바꾸면 0 이상이 0 이하가 되고, 부등호의 방향이 뒤집힙니다. 마지막에 5를 더하면 0 이하였던 값이 모두 5 이하가 됩니다.
수로 확인합니다. x=0 이면 −2×0+5=5 이고, x=1 이면 −2+5=3, x=−2 면 −4+5=1 입니다. 가장 큰 값이 5이고 그보다 큰 값은 안 나옵니다. 정의역은 이 네 단계 내내 모든 실수입니다. 세로 변형만 했기 때문입니다.
점근선
y=x1 을 오른쪽으로 2, 위로 3 옮기면 이렇게 됩니다.
y=x−21+3
원래 곡선은 x=0 과 y=0 이라는 두 직선에 한없이 가까워지면서 닿지는 않았습니다. 옮겼으니 그 두 직선도 함께 옮겨 갑니다. x=2 와 y=3 입니다.
이렇게 곡선이 한없이 가까워지지만 닿지 않는 직선을 점근선이라 합니다. 여기서는 그림에서 눈으로 확인하는 데까지만 씁니다. "한없이 가까워진다"를 식으로 정확히 적는 것은 28번 · 극한의 몫입니다.
수를 넣어 보면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x=12 면 101+3=3.1 로 3에 가깝고, x=2.1 이면 0.11+3=13 으로 치솟습니다. x 가 2에 다가갈수록 분모가 0에 가까워져 값이 한없이 커집니다.
점근선은 정의역·치역의 구멍과 같은 자리입니다. y=x1 은 정의역이 x=0, 치역이 y=0 이었고, 옮긴 곡선은 정의역이 x=2, 치역이 y=3 입니다. 빠진 두 수가 곧 두 점근선입니다. 그래서 분수 꼴을 만나면 분모가 0이 되는 x 와 뒤에 더해진 수를 먼저 보면 그래프의 자리가 정해집니다.
연습 문제
2번 묶음은 단계마다 한 번씩 그려 보세요. 마지막 그림만 그리면 순서를 익히지 못합니다.
연습 1 — 변형 알아보기
괄호 안에 적은 곡선에서 출발했습니다. 무엇을 한 것입니까?
y=x2+3 (y=x2 에서)
위로 3만큼 옮긴 것. 꼭짓점이 (0,3) 입니다.
y=x−4 (y=x 에서)
오른쪽으로 4만큼. 근호 안이 0이 되는 자리가 4로 옮겨 갑니다.
y=∣x+1∣ (y=∣x∣ 에서)
왼쪽으로 1만큼. 꺾이는 점이 (−1,0) 입니다.
y=3x2 (y=x2 에서)
세로로 3배 늘인 것. 원점을 지나는 것은 그대로입니다.
y=2x (y=x 에서)
가로로 21 배. y=2 가 나오던 자리가 4에서 2로 당겨집니다.
y=−x1 (y=x1 에서)
출력의 부호를 바꿨으므로 x 축 대칭입니다.
y=−x1 (y=x1 에서)
입력의 부호를 바꿨으므로 y 축 대칭입니다. 정리하면 −x1 이라 6번과 그래프가 같습니다. y=1/x 가 기함수여서 두 뒤집기의 결과가 겹칩니다.
y=−−x (y=x 에서)
두 뒤집기를 함께 했으므로 원점을 중심으로 돌린 모습입니다. 왼쪽 아래로 뻗고 정의역은 x≤0 입니다.
y=3x−6 (y=x 에서)
3x−6=3(x−2) 이므로 가로로 31 배, 그다음 오른쪽으로 2입니다. 곡선은 3x−6=0, 곧 x=2 에서 시작합니다. 확인하면 x=3 에서 9−6=3 입니다.
y=(2x+6)2 (y=x2 에서)
2x+6=2(x+3) 이므로 가로로 절반, 그다음 왼쪽으로 3입니다. 꼭짓점은 2x+6=0 인 x=−3 에서 (−3,0) 입니다. 왼쪽으로 6이 아닙니다.
y=2x−1 (y=∣x∣ 에서)
2x−1=21(x−2) 이므로 가로로 2배, 그다음 오른쪽으로 2입니다. 꺾이는 점은 (2,0) 이고, x=4 를 넣으면 ∣2−1∣=1 입니다.
연습 2 — 단계별 그리기
y=x2 에서 출발해 y=−2(x−3)2+1 까지 단계마다 그리고, 꼭짓점과 볼록한 방향을 적으세요.
오른쪽 3 → 세로 2배 → x 축 대칭 → 위로 1. 꼭짓점은 (3,1) 이고 앞에 − 가 붙었으므로 위로 볼록합니다.
y=x1 에서 출발해 y=x+11−2 까지 그리고, 점근선 두 개를 적으세요.
왼쪽 1 → 아래로 2. 점근선은 x=−1 과 y=−2 입니다.
f(x)=x2−1 일 때 y=∣f(x)∣ 와 y=f(∣x∣) 를 그리고, x=0 과 x=−2 에서 두 값을 비교하세요.
y=f(∣x∣) 는 ∣x∣2−1=x2−1 이라 원래 곡선 그대로입니다. x2−1 이 우함수라 오른쪽을 왼쪽에 비쳐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y=∣f(x)∣ 는 곡선이 x 축 아래로 내려간 −1<x<1 부분만 위로 접혀, 가운데가 (0,1) 로 솟은 W자가 됩니다. x=0 에서는 ∣−1∣=1 과 −1 로 갈리고, x=−2 에서는 ∣4−1∣=3 과 4−1=3 으로 같습니다.
f(x)=x+3 일 때 y=∣f(x)∣ 와 y=f(∣x∣) 를 그리고, 꺾이는 점과 x=−5 에서의 값을 적으세요.
y=∣x+3∣ 는 x<−3 부분이 접혀 올라가 꺾이는 점이 (−3,0) 입니다. y=∣x∣+3 은 오른쪽 절반을 왼쪽에 비쳐 꺾이는 점이 (0,3) 입니다. x=−5 에서는 ∣−5+3∣=∣−2∣=2 와 ∣−5∣+3=8 입니다.
연습 3 — 식 되쓰기
지난 글의 다섯 곡선 중 하나를 옮겨 놓은 것입니다. 식을 쓰세요.
y=x2 과 같은 모양이고 꼭짓점이 (1,2) 입니다.
y=(x−1)2+2.
y=∣x∣ 와 같은 모양이고 꺾이는 점이 (−2,0) 입니다.
y=∣x+2∣. 왼쪽으로 2 옮겼으므로 괄호 안이 x+2 입니다.
y=x1 를 옮긴 것이고 점근선이 x=3 과 y=−1 입니다.
y=x−31−1.
y=x 를 옮긴 것이고 곡선이 (4,1) 에서 시작합니다.
y=x−4+1. 근호 안이 0이 되는 자리가 4입니다.
연습 4 — 범위와 역함수
y=x−5−1 의 정의역과 치역을 그리기 전에 먼저 적으세요.
근호 안이 0 이상이어야 하므로 x−5≥0, 곧 정의역은 x≥5 입니다. x−5 는 0 이상이고 1을 빼므로 치역은 y≥−1 입니다. 곡선은 (5,−1) 에서 시작합니다.
y=−∣x−1∣+3 의 정의역과 치역을 적으세요.
절댓값에는 어떤 수든 넣을 수 있으므로 정의역은 모든 실수입니다. ∣x−1∣≥0 에 부호를 바꾸면 0 이하, 3을 더하면 3 이하라 치역은 y≤3 입니다. 가장 높은 점이 (1,3) 입니다.
y=x+41−2 의 정의역과 치역을 적으세요.
분모가 0이 되는 x=−4 를 뺀 모든 실수가 정의역이고, x+41 가 0이 될 수 없으므로 −2 를 뺀 모든 실수가 치역입니다. 점근선이 x=−4 와 y=−2 입니다.
y=2−x+1 의 정의역과 치역을 적으세요.
−x≥0 이어야 하므로 정의역은 x≤0 입니다. −x 는 0 이상이고 2배를 해도 0 이상, 1을 더해 치역은 y≥1 입니다. 확인하면 x=−4 에서 2×2+1=5 입니다.
f(x)=2x−3 의 역함수를 구하고, 두 그래프가 y=x 에 대칭인지 점 하나로 확인하세요.
y=2x−3 을 x 에 대해 풀면 x=2y+3 이고, 문자를 맞바꾸면 f−1(x)=2x+3 입니다. f(3)=3 은 y=x 위의 점이라 확인에 못 쓰므로 다른 점을 씁니다. f(4)=5 이므로 원래 그래프에 (4,5) 가 있고, 역함수에 f−1(5)=4 이므로 (5,4) 가 있습니다. 좌표가 맞바뀌었으므로 y=x 에 대칭입니다.
f(x)=3x+2 의 역함수를 구하세요.
x=3(y−2)=3y−6 이므로 f−1(x)=3x−6.
모든 실수에서 정의된 f(x)=∣x∣ 에 역함수가 있습니까? 없다면 어떻게 고치면 생깁니까?
없습니다. f(3)=f(−3)=3 이라 가로선 y=3 이 그래프를 두 번 만납니다. 정의역을 x≥0 으로 줄이면 식이 f(x)=x 가 되어 일대일이 되고, 역함수는 y=x 입니다.
f(x)=x+2 의 정의역과 치역을 적고, 역함수와 그 정의역·치역을 구하세요.
f 의 정의역은 x≥−2, 치역은 y≥0 입니다. y=x+2 의 양변을 제곱하면 y2=x+2, 2를 빼면 x=y2−2 이고, 문자를 맞바꿔 f−1(x)=x2−2 입니다. 정의역은 f 의 치역인 x≥0, 치역은 f 의 정의역인 y≥−2 입니다. 확인하면 f(7)=9=3 이고 f−1(3)=9−2=7 입니다.
f(x)=x1+1 의 역함수를 구하고, 두 함수의 정의역과 치역을 적으세요.
y=x1+1 에서 1을 빼면 y−1=x1 입니다. 양변에 x 를 곱하면 x(y−1)=1, 양변을 y−1 로 나누면 x=y−11 이고, 문자를 맞바꿔 f−1(x)=x−11 입니다. f 는 정의역이 x=0, 치역이 y=1 이고, f−1 은 그 둘이 맞바뀌어 정의역이 x=1, 치역이 y=0 입니다. 확인하면 f(2)=1.5 이고 f−1(1.5)=0.51=2 입니다.
옮기기는 점을 (a+h,b+k) 로 보내고, 늘이기와 뒤집기는 c 의 크기와 부호가 정하며, 겹칠 때는 같은 방향끼리의 순서만 지키면 됩니다. 역함수는 이 변형 가운데 y=x 대칭이 맡고, 정의역과 치역을 맞바꿉니다.
다음 글에서는 새 곡선이 하나 늘어납니다. 곱셈을 거듭하며 자라는 지수함수이고, 이 글의 변형 규칙을 그대로 받아 씁니다.
실수를 2^b개 격자에 사상할 때 오차의 분산이 왜 Δ²/12인지 유도하고, 그것이 비트당 6.02dB라는 SNR로 번역되는 과정을 실측과 대조했습니다. 이상치 하나가 나머지 값의 유효 비트를 어떻게 먹는지, 그리고 int4에서 성능이 무너지는 지점을 오차 예산으로 미리 계산하는 법까지.
최댓값 빼기, 로그 공간, log1p·expm1, 분산의 두 공식, 정규화의 ε, fp32 누산, 역행렬 대신 solve — 프레임워크가 몰래 해 주는 일곱 가지를 하나씩 꺼내 각각 어떤 고장을 막는지 직접 재 봤습니다. 수식을 그대로 옮긴 코드가 왜 라이브러리보다 나쁜지에 대한 목록입니다.
0.1 + 0.2가 0.3이 아닌 이유부터 시작해 머신 엡실론을 유도하고, 같은 16비트인데 fp16과 bf16이 서로 다른 지점에서 터지는 이유, 비슷한 수를 뺄 때 유효자리가 사라지는 파괴적 상쇄, 그리고 1,000만 개를 순서만 바꿔 더했을 때 오차가 백만 배 갈리는 실험까지 직접 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