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MATH / 초급 19번

함수란 무엇인가: 입력 하나에 출력 하나, 그리고 그것을 그림으로 보기

함수를 입력 하나에 출력 하나가 정해지는 대응으로 세우고, 좌표평면에 표를 채워 점을 찍습니다. 앞으로 계속 소재가 되는 다섯 곡선을 직접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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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까지는 식 하나를 붙들고 모양을 고쳐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루는 것이 바뀝니다.

y=2x+1y = 2x + 1

이 식은 고쳐 적을 것이 없습니다. 대신 xx 를 넣으면 yy 가 나오는 장치로 읽습니다. 1을 넣으면 3이, 2를 넣으면 5가, −4-4 를 넣으면 −7-7 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식은 참인지 거짓인지를 따지는 대상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넣고 꺼내는 대상입니다. 이 시선 하나가 바뀌면 그다음에 오는 것들 — 그래프, 변형, 기울기, 넓이 — 이 전부 같은 장치를 다른 각도에서 보는 일이 됩니다.

함수

입력 하나에 출력 하나

함수는 입력을 하나 받아 출력을 하나 내놓는 대응입니다. 조건은 딱 하나입니다.

같은 입력에 대해 출력이 언제나 같은 하나로 정해진다.

"각 사람에게 그 사람의 키를 대응한다"는 함수입니다. 한 사람의 키는 하나입니다. "각 사람에게 그 사람의 형제를 대응한다"는 함수가 아닙니다. 형제가 둘인 사람에게 무엇을 내놓을지 정해지지 않습니다.

출력이 겹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키가 같은 사람이 여럿이어도 함수입니다. 막히는 것은 언제나 입력 쪽입니다.

함수인 대응과 함수가 아닌 대응

조건을 어기는 방식도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방금 본 것처럼 출력이 둘 이상인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출력이 아예 없는 경우입니다. "각 사람에게 그 사람의 자녀를 대응한다"는 자녀가 없는 사람에서 막힙니다. 이런 입력은 아예 빼고 생각하는데, 그 정리를 다음 절에서 이름 붙여 다룹니다.

같은 함수를 주는 네 가지 방법

함수 하나를 남에게 건네는 방법이 넷입니다. 말, 표, 식, 그래프입니다.

주는 방법 y=2x+1y=2x+1 을 이렇게 준다
말 두 배 하고 1을 더한다
표 xx 가 0, 1, 2일 때 yy 가 1, 3, 5
식 y=2x+1y = 2x+1
그래프 원점 위 1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오르는 직선

넷이 같은 것을 말합니다. 어느 쪽으로 주어졌든 나머지 셋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하고, 실제로 이 글 뒤쪽 연습이 그 옮기기입니다. 다만 표는 언제나 일부만 담습니다. 표 한 장으로는 그 사이와 바깥에서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어서, 표만 주면 함수가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입력이 둘 이상인 대응도 함수라고 부릅니다. "가로와 세로를 받아 넓이를 내놓는다"는 입력이 둘이고 출력이 하나입니다. 출력이 수 하나가 아니라 짝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입력 하나, 출력 하나인 것만 다루지만, 조건은 어느 쪽이든 같습니다 — 같은 입력에 언제나 같은 것이 나오면 됩니다.

f(x) 표기

함수에 이름을 붙여 이렇게 적습니다.

f(x)=3x+1f(x) = 3x + 1

"에프 엑스는 삼 엑스 더하기 일" 이라고 읽습니다. ff 가 장치의 이름이고, 괄호 안이 넣는 값입니다.

f(x)f(x) 는 ff 와 xx 의 곱이 아닙니다. 2번 글에서 2(x+1)2(x+1) 의 괄호를 곱으로 읽었는데, 여기서는 아닙니다. 앞에 있는 것이 수가 아니라 함수 이름이면 곱이 아니라 넣는다는 뜻입니다.

넣어 봅니다. xx 자리에 그 값을 그대로 놓습니다.

f(2)=3×2+1=7f(2) = 3 \times 2 + 1 = 7

f(−1)=3×(−1)+1=−2f(-1) = 3 \times (-1) + 1 = -2

f(0)=1f(0) = 1

이름이 꼭 ff 일 필요는 없습니다. 한 글에서 함수를 둘 이상 다루면 gg, hh 처럼 이어서 붙이고, 넣는 값의 이름도 xx 가 아니어도 됩니다. f(t)=3t+1f(t) = 3t+1 은 위와 같은 함수입니다. 이름은 자리를 가리키는 표시일 뿐이라, f(□)=3□+1f(\square) = 3\square + 1 이라 적고 네모 자리에 무엇이든 넣는다고 읽어도 틀리지 않습니다.

식을 아예 안 쓰고 대응만 적는 표기도 있습니다.

x↦3x+1x \mapsto 3x+1

"xx 를 3x+13x+1 로 보낸다"고 읽습니다. 화살표의 꼬리가 넣는 값, 머리가 나오는 값입니다.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을 때 씁니다.

함수를 함수에 넣기

함수에서 나온 값을 다른 함수에 다시 넣을 수 있습니다. f(x)=3x+1f(x) = 3x+1 과 g(x)=x2g(x) = x^2 으로 해 봅니다.

f(g(2))=f(4)=13f(g(2)) = f(4) = 13

g(f(2))=g(7)=49g(f(2)) = g(7) = 49

순서를 바꾸면 값이 달라집니다. 안쪽부터 계산한다는 것이 규칙의 전부입니다. f(g(2))f(g(2)) 는 2를 먼저 gg 에 넣어 4를 얻고, 그 4를 ff 에 넣습니다.

xx 를 그대로 둔 채로 적어 보면 두 식이 다르다는 것이 더 분명합니다.

f(g(x))=3x2+1,g(f(x))=(3x+1)2=9x2+6x+1f(g(x)) = 3x^2 + 1, \qquad g(f(x)) = (3x+1)^2 = 9x^2 + 6x + 1

이렇게 이어 붙인 것을 합성함수 라 합니다. 장치 둘을 호스로 연결한 것이고, 연결 순서가 곧 계산 순서입니다.

정의역·공역·치역

세 이름

넣을 수 있는 값이 늘 모든 수인 것은 아닙니다.

g(x)=1xg(x) = \frac{1}{x}

x=0x=0 은 넣을 수 없습니다. 0으로 나눌 수 없으니까요. 이렇게 넣을 수 있는 값을 모은 것을 정의역이라고 합니다. gg 의 정의역은 0을 뺀 모든 수입니다.

h(x)=xh(x) = \sqrt{x}

이번에는 음수를 넣을 수 없습니다. 13번 글에서 제곱해서 음수가 되는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정의역은 x≥0x \ge 0 입니다.

실제로 나오는 값을 모은 것은 치역입니다. h(x)=xh(x)=\sqrt{x} 의 치역은 y≥0y \ge 0 입니다. 나올 수 있다고 미리 잡아 둔 범위는 공역 이라 부르는데, 치역은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름 무엇을 모은 것인가
정의역 넣을 수 있는 값
공역 나올 수 있다고 잡아 둔 범위
치역 실제로 나오는 값

공역과 치역을 갈라 두는 것이 처음에는 군더더기로 보입니다. 쓰임은 이렇습니다. 공역은 "이 함수는 수를 내놓는다"처럼 미리 선언하는 범위라 함수를 적을 때 정해지고, 치역은 실제로 값을 다 구해 봐야 압니다. y=x2y=x^2 의 공역을 모든 실수로 잡아도 치역은 y≥0y \ge 0 입니다. 잡아 둔 자리가 다 차지 않은 것이고, 그래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식이 아니라 문제가 자르는 정의역

정의역을 자르는 것이 식뿐인 것은 아닙니다. 문제 자체가 자르는 자리가 더 흔합니다.

한 사람당 3,000원인 입장권의 값을 y=3000xy = 3000x 라 적었다면, 식으로는 xx 에 −2-2 도 1.51.5 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 수는 0 이상의 정수라 정의역은 0,1,2,…0, 1, 2, \ldots 입니다. 그래프도 직선이 아니라 그 직선 위에 찍힌 점들입니다.

정의역은 함수의 일부입니다. 식이 같아도 넣을 수 있는 값이 다르면 다른 함수입니다. y=x2y=x^2 을 모든 실수에서 생각한 것과 x≥0x \ge 0 에서만 생각한 것은 다른 함수이고, 그래프도 한쪽은 U자 전체이고 다른 쪽은 오른쪽 절반뿐입니다. 뒤에서 이 차이가 중요해지는 자리가 옵니다 — 오른쪽 절반만 남기면 세로선뿐 아니라 가로선도 한 번씩만 만나게 되고, 그때 비로소 거꾸로 돌릴 수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치역 읽기

치역을 식으로 따지는 것보다 그래프에서 읽는 편이 빠릅니다. 곡선 전체를 yy 축 쪽으로 눌러 그림자를 내려 보면 그 그림자가 치역입니다.

y=x2y=x^2 의 U자를 왼쪽으로 눌러 보면 yy 축의 0 위쪽이 전부 덮이고 아래쪽은 비어 있습니다. 치역이 y≥0y \ge 0 입니다. y=1/xy=1/x 은 위쪽 가지가 0 위를, 아래쪽 가지가 0 아래를 덮는데 0 자체는 어느 쪽도 안 덮습니다. 치역이 0을 뺀 모든 수입니다.

같은 방법을 가로로 하면 정의역이 나옵니다. 곡선을 xx 축 쪽으로 눌러 덮이는 구간이 넣을 수 있는 값입니다. y=xy=\sqrt{x} 를 아래로 누르면 0 오른쪽만 덮입니다.

넣기 전과 나온 뒤

f(x+1) 과 f(x)+1

f(x)=3x+1f(x) = 3x + 1 로 확인합니다. 괄호 안에 든 것이 xx 자리에 통째로 들어갑니다.

f(x+1)=3(x+1)+1=3x+4f(x+1) = 3(x+1) + 1 = 3x + 4

이번에는 함수의 값이 나온 뒤에 1을 더합니다.

f(x)+1=(3x+1)+1=3x+2f(x) + 1 = (3x+1) + 1 = 3x + 2

3x+43x+4 와 3x+23x+2 는 다릅니다. 하나는 넣기 전에 손대고 하나는 나온 뒤에 손댑니다. 순서가 결과를 바꿉니다.

f(x+1) 과 f(x)+1 이 갈리는 자리

f(2x)f(2x) 도 같은 방식입니다. xx 자리에 2x2x 를 넣어 3(2x)+1=6x+13(2x)+1 = 6x+1 입니다. 2f(x)=6x+22f(x) = 6x+2 와 다릅니다.

더하기를 지키는 함수는 드물다

f(a+b)f(a+b) 와 f(a)+f(b)f(a)+f(b) 가 같아지는 함수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수로 확인해 보면 곧바로 갈립니다.

함수 f(4+9)f(4+9) f(4)+f(9)f(4)+f(9)
x\sqrt{x} 13≈3.606\sqrt{13} \approx 3.606 2+3=52 + 3 = 5
x2x^2 169169 16+81=9716 + 81 = 97
1x\dfrac{1}{x} 113≈0.077\dfrac{1}{13} \approx 0.077 0.25+0.111=0.3610.25 + 0.111 = 0.361
2x2x 2626 8+18=268 + 18 = 26

마지막 줄만 같습니다. 그리고 우연이 아닙니다. f(x)=cxf(x)=cx 꼴이면 c(a+b)=ca+cbc(a+b) = ca+cb 가 분배법칙 그대로라 언제나 같고, 그렇지 않은 함수는 대체로 어긋납니다. 더하기를 그대로 통과시키는 함수는 정비례뿐입니다.

a+b=a+b\sqrt{a+b} = \sqrt{a}+\sqrt{b} 나 (a+b)2=a2+b2(a+b)^2 = a^2+b^2 처럼 적는 실수가 자주 나오는데, 위 표가 그 실수를 한 줄로 막아 줍니다. 헷갈릴 때는 4와 9처럼 계산하기 쉬운 수를 넣어 양쪽을 재 보면 됩니다.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

지금까지 본 것을 한 문장으로 묶으면 이렇습니다. 넣기 전에 손대는 것은 가로 방향이고, 나온 뒤에 손대는 것은 세로 방향입니다.

어디에 손대나 식 그래프에서
넣기 전 f(x+1)f(x+1), f(2x)f(2x) 가로로 옮기거나 늘인다
나온 뒤 f(x)+1f(x)+1, 2f(x)2f(x) 세로로 옮기거나 늘인다

다음 글이 이 표 하나를 펼쳐 놓은 것입니다. 지금은 두 자리가 다르다는 것과, 어느 쪽인지 가리는 법 — 괄호 안이면 넣기 전, 괄호 밖이면 나온 뒤 — 만 챙기면 됩니다.

좌표평면과 세로선 판정

사분면과 부호

입력과 출력이 짝을 이루므로 수 하나를 적는 수직선으로는 부족합니다. 수직선 둘을 직각으로 겹칩니다.

가로가 xx 축, 세로가 yy 축이고, 둘이 만나는 자리가 원점입니다. 짝 (x,y)(x, y) 하나가 평면의 점 하나입니다. 가로가 먼저, 세로가 나중입니다 — (2,3)(2, 3) 과 (3,2)(3, 2) 는 다른 점입니다.

f(x)=3x+1f(x)=3x+1 에서 f(2)=7f(2)=7 이었으니 점 (2,7)(2, 7) 을 찍습니다. 이런 점을 전부 모은 것이 그 함수의 그래프입니다.

두 축이 평면을 넷으로 가릅니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1사분면·2사분면·3사분면·4사분면이라 부르고, 칸마다 부호가 정해집니다.

좌표평면의 사분면 넷과 각 칸의 부호

사분면 xx yy
1 ++ ++
2 −- ++
3 −- −-
4 ++ −-

축 위의 점은 어느 사분면에도 들지 않습니다. (3,0)(3, 0) 은 xx 축 위이고 (0,−2)(0, -2) 는 yy 축 위입니다. 부호를 물어보는 문제에서 "0은 양수도 음수도 아니다"가 걸리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눈금을 다르게 잡으면

같은 함수라도 축의 눈금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y=2xy=2x 를 가로세로 한 칸을 똑같이 1로 잡고 그리면 비스듬한 직선이지만, 세로 한 칸을 10으로 잡으면 거의 가로선처럼 눕습니다.

그래서 그래프를 볼 때는 곡선의 모양보다 축의 눈금을 먼저 봐야 합니다. 가팔라 보인다는 말도 완만해 보인다는 말도 눈금을 정한 다음에야 뜻이 있습니다. 표를 채워 점을 찍을 때 가로세로 눈금을 같게 잡는 습관을 들이면 이 착각이 줄어듭니다.

세로선 판정

그래프만 보고도 함수인지 아닌지 가릴 수 있습니다.

세로선을 그어 만나는 점의 개수로 함수를 가리는 그림

세로선은 "xx 를 이 값으로 고정했다"는 뜻입니다. 그 선이 곡선을 두 번 만나면 같은 입력에 출력이 둘이라는 말이므로 함수가 아닙니다.

원은 함수가 아닙니다. 가로로 아무 데나 세로선을 그으면 위아래로 두 번 만납니다. 포물선은 함수입니다. 어디에 그어도 한 번만 만납니다.

세로선이 곡선을 한 번도 안 만나는 자리도 읽을 거리입니다. 그 xx 는 정의역 밖이라는 뜻입니다. y=xy=\sqrt{x} 에서 x=−1x=-1 에 세로선을 그으면 아무것도 안 만나고, 그것이 곧 음수를 넣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가로선 판정

가로로 그어 보면 다른 것이 읽힙니다. 가로선 y=ky=k 는 "출력이 kk 인 입력이 몇 개인가"를 묻습니다.

y=x2y=x^2 에 y=4y=4 를 그으면 x=2x=2 와 x=−2x=-2 두 곳에서 만납니다. 출력 4를 보고 입력을 되짚으려 해도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반면 y=2x+1y=2x+1 은 어느 높이에 그어도 한 번만 만나서 되짚기가 하나로 정해집니다.

가로선이 어디서나 많아야 한 번 만나는 함수만 거꾸로 돌릴 수 있습니다. 그 되돌린 것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뒤에 나옵니다 — 22번 · 로그가 그 첫 예입니다.

곡선 그리기

표를 채워 점을 찍고 잇기

그래프를 그리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표를 만들어 값을 계산하고, 점을 찍고, 잇습니다. y=x2y=x^2 으로 해 봅니다.

xx −2-2 −1-1 00 11 22
yy 44 11 00 11 44

다섯 점을 찍고 부드럽게 이으면 아래로 볼록한 U자가 나옵니다.

점을 몇 개 찍을지는 곡선이 꺾이거나 끊기는 자리가 있는지에 달렸습니다. 직선은 두 점이면 끝나고, U자는 꼭짓점 좌우로 두 점씩 있어야 모양이 섭니다. 표가 듬성하면 있지도 않은 매끄러움을 그려 넣게 되므로, 수상한 자리 — 분모가 0이 되는 곳, 근호 안이 0이 되는 곳, 절댓값 기호 안이 0이 되는 곳 — 근처는 촘촘히 찍습니다.

여섯 곡선의 개형

앞으로 계속 소재가 되는 곡선이 다섯입니다. 직접 표를 채워 한 번씩 그려 보세요. 다음 글부터는 이 다섯을 "이미 그려 본 곡선"으로 놓고 그것을 옮기고 늘이고 뒤집습니다.

y=x, y=x², y=1/x, y=√x, y=|x| 다섯 곡선의 개형

곡선 표를 채우다 만나는 것 기억할 점 둘
y=xy=x 넣은 값이 그대로 나온다. 원점을 지나는 비스듬한 직선 (0,0)(0,0), (1,1)(1,1)
y=x2y=x^2 음수를 넣어도 값이 양수라 yy 축을 사이에 두고 좌우가 같다 (0,0)(0,0), (2,4)(2,4)
y=1xy=\frac{1}{x} x=0x=0 칸이 비어 있다. 0에 가까울수록 값이 커진다 (1,1)(1,1), (2,0.5)(2,0.5)
y=xy=\sqrt{x} 음수 칸이 통째로 비어 있다. 오른쪽 절반만 있다 (0,0)(0,0), (4,2)(4,2)
y=∣x∣y=\vert x \vert 원점에서 꺾인다. 부드럽게 이으면 안 되는 유일한 자리 (−1,1)(-1,1), (1,1)(1,1)

오른쪽 칸은 개형을 세우는 요령입니다. 곡선마다 지나는 점 둘만 외워 두면 나머지는 그 사이를 잇는 일이라, 표를 다 채우지 않고도 모양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해 여섯으로 두면 좋습니다. y=2y=2 입니다. 무엇을 넣어도 2가 나오는 상수함수 이고, 그래프는 높이 2인 가로선입니다. 출력이 죄다 겹치지만 입력 쪽은 멀쩡하므로 어엿한 함수입니다. 반대로 x=2x=2 는 세로선인데, 세로선 판정에 그대로 걸려 함수가 아닙니다. 가로선과 세로선이 이렇게 갈리는 것이 "막히는 것은 언제나 입력 쪽"이라는 말의 가장 짧은 예입니다.

표에서 비어 있는 칸이 곧 정의역의 구멍입니다. y=1/xy=1/x 의 x=0x=0 칸을 채우려다 못 채우는 경험이 "정의역은 함수의 일부"라는 말을 손으로 알게 해 줍니다.

여섯의 정의역과 치역을 한 표에 모으면 이렇습니다.

곡선 정의역 치역
y=xy=x 모든 수 모든 수
y=x2y=x^2 모든 수 y≥0y \ge 0
y=1xy=\frac{1}{x} x≠0x \neq 0 y≠0y \neq 0
y=xy=\sqrt{x} x≥0x \ge 0 y≥0y \ge 0
y=∣x∣y=\vert x \vert 모든 수 y≥0y \ge 0
y=2y=2 모든 수 y=2y = 2 하나

증가와 감소

그래프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훑으며 봅니다. 올라가면 증가, 내려가면 감소입니다.

y=x2y=x^2 은 x<0x<0 에서 감소하다가 x>0x>0 에서 증가합니다. 한 함수가 구간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어디에서 증가하는가를 함께 말해야 합니다.

y=xy=x 는 모든 구간에서 증가하고, y=xy=\sqrt{x} 도 정의역 전체에서 증가합니다. y=1/xy=1/x 은 x>0x>0 에서도 x<0x<0 에서도 감소합니다.

y=1/xy=1/x 에서 조심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두 구간 각각에서 감소하지만 "모든 곳에서 감소한다"고 말하면 틀립니다. x=−1x=-1 에서 값이 −1-1 이고 x=1x=1 에서 값이 1이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갔는데 값이 올라갔습니다. 구간이 끊겨 있으면 구간마다 따로 말해야 합니다.

조각별로 정의된 함수

한 식으로 안 되면 구간을 나눠 각각 적습니다.

f(x)={x+2(x<0)x2(x≥0)f(x) = \begin{cases} x + 2 & (x < 0) \\ x^2 & (x \ge 0) \end{cases}

f(−3)f(-3) 은 −3<0-3 < 0 이므로 위쪽 식을 써서 −1-1 입니다. f(2)f(2) 는 아래쪽 식을 써서 4입니다.

어느 칸을 쓸지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계산합니다. 그래프는 구간마다 따로 그려 이어 붙이면 되고, 경계에서 이어지지 않고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x=0x=0 근처에서 왼쪽이 2로 다가가는데 오른쪽은 0이라 끊어져 있습니다.

조각별 함수의 그래프 — 끊긴 자리와 꺾인 자리

끊긴 것과 꺾인 것은 다릅니다. 끊긴 자리는 경계에서 양쪽 값이 아예 다른 곳이고, 꺾인 자리는 값은 이어지는데 기울기만 바뀌는 곳입니다. y=∣x∣y = |x| 도 사실 조각별 함수인데 이쪽은 꺾이기만 합니다.

∣x∣={−x(x<0)x(x≥0)|x| = \begin{cases} -x & (x < 0) \\ x & (x \ge 0) \end{cases}

원점에서 꺾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왼쪽은 기울기가 −1-1 인 직선이고 오른쪽은 +1+1 인 직선인데, x=0x=0 에서 양쪽 값이 둘 다 0이라 끊기지는 않습니다.

조각별로 적을 때 조건을 잘못 두면 함수가 아니게 됩니다. 두 칸의 조건이 겹치면 — 위를 x≤0x \le 0, 아래를 x≥0x \ge 0 으로 두면 — x=0x=0 에서 값이 둘이 되어 입력 쪽이 막힙니다. 반대로 비면 그 자리가 정의역 밖이 됩니다. 조건 줄을 쓰고 나서 경계값이 어느 칸에 정확히 한 번 들어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마지막 점검입니다.

연습 문제

3번 묶음은 모눈종이나 빈 종이에 실제로 그려 보세요. 표만 채우고 넘어가면 이 글의 절반을 건너뛰는 것입니다.

연습 1 — 대입 여덟 문제

f(x)=2x−3f(x) = 2x - 3, g(x)=x2+1g(x) = x^2 + 1 입니다.

  1. f(0)f(0)
    2×0−3=−32 \times 0 - 3 = -3.
  2. f(4)f(4)
    8−3=58 - 3 = 5.
  3. f(−2)f(-2)
    −4−3=−7-4 - 3 = -7.
  4. g(3)g(3)
    9+1=109 + 1 = 10.
  5. g(−3)g(-3)
    (−3)2=9(-3)^2 = 9 이므로 1010. 4번과 같습니다. 출력이 겹쳐도 함수입니다.
  6. f(x+1)f(x+1)
    xx 자리에 x+1x+1 을 통째로 넣습니다. 2(x+1)−3=2x−12(x+1) - 3 = 2x - 1.
  7. f(x)+1f(x) + 1
    값이 나온 뒤에 더합니다. (2x−3)+1=2x−2(2x-3)+1 = 2x - 2. 6번과 다릅니다.
  8. g(2a)g(2a)
    (2a)2+1=4a2+1(2a)^2 + 1 = 4a^2 + 1. 2×a22 \times a^2 이 아니라 2도 함께 제곱됩니다.

연습 2 — 정의역 찾기 네 문제

  1. f(x)=1x−2f(x) = \dfrac{1}{x-2}
    분모가 0이 되면 안 되므로 x≠2x \neq 2 인 모든 수.
  2. f(x)=x−5f(x) = \sqrt{x-5}
    근호 안이 0 이상이어야 하므로 x≥5x \ge 5.
  3. f(x)=xx2−9f(x) = \dfrac{x}{x^2-9}
    분모를 묶으면 (x+3)(x−3)(x+3)(x-3) 이므로 x≠3x \neq 3 이고 x≠−3x \neq -3.
  4. f(x)=4−xf(x) = \sqrt{4-x}
    4−x≥04-x \ge 0 이므로 x≤4x \le 4.

연습 3 — 표를 채우고 그려 보기 네 문제

  1. y=x2−2y = x^2 - 2 를 x=−2,−1,0,1,2x = -2, -1, 0, 1, 2 에서
    차례로 2,−1,−2,−1,22, -1, -2, -1, 2. y=x2y=x^2 을 아래로 2만큼 내린 모양입니다.
  2. y=2xy = \dfrac{2}{x} 를 x=−2,−1,1,2x = -2, -1, 1, 2 에서
    차례로 −1,−2,2,1-1, -2, 2, 1. x=0x=0 은 넣을 수 없어 표에 칸이 없고, 그래프도 두 조각으로 갈립니다.
  3. y=∣x∣−1y = |x| - 1 을 x=−2,−1,0,1,2x = -2, -1, 0, 1, 2 에서
    차례로 1,0,−1,0,11, 0, -1, 0, 1. 원점 대신 (0,−1)(0, -1) 에서 꺾입니다.
  4. y=x+1y = \sqrt{x+1} 을 x=−1,0,3,8x = -1, 0, 3, 8 에서
    차례로 0,1,2,30, 1, 2, 3. 근호 안이 0 이상이어야 하므로 정의역은 x≥−1x \ge -1 이고, 그래프는 (−1,0)(-1, 0) 에서 시작합니다.

연습 4 — 함수인가 아닌가 네 문제

  1. 각 사람에게 그 사람이 태어난 날을 대응한다.
    함수입니다. 한 사람이 태어난 날은 하나뿐입니다.
  2. 각 날짜에 그 날 태어난 사람을 대응한다.
    함수가 아닙니다. 같은 날 태어난 사람이 여럿이면 어느 쪽인지 정해지지 않습니다.
  3. 각 실수 xx 에 x2x^2 을 대응한다.
    함수입니다. 제곱한 값은 하나로 정해집니다. 22 와 −2-2 가 같은 4로 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4. 각 양수 yy 에 제곱해서 yy 가 되는 수를 대응한다.
    함수가 아닙니다. 44 에 대해 22 와 −2-2 둘이 나옵니다.

1번과 2번, 3번과 4번이 각각 방향만 뒤집은 짝입니다. 한쪽이 함수라고 반대쪽도 함수인 것은 아닙니다.

연습 5 — 이어 붙이기와 조각별 함수 네 문제

p(x)=x+3p(x) = x + 3, q(x)=x2q(x) = x^2 이고, rr 은 x<1x<1 에서 2x2x, x≥1x \ge 1 에서 x+4x+4 입니다.

  1. p(q(2))p(q(2))
    안쪽부터입니다. q(2)=4q(2)=4 이고 p(4)=7p(4)=7.
  2. q(p(2))q(p(2))
    p(2)=5p(2)=5 이고 q(5)=25q(5)=25. 1번과 다릅니다.
  3. r(0)r(0) 과 r(3)r(3)
    0<10<1 이므로 r(0)=0r(0)=0 이고, 3≥13 \ge 1 이므로 r(3)=7r(3)=7.
  4. rr 의 그래프가 x=1x=1 에서 끊기는지 이어지는지
    끊깁니다. 왼쪽 식은 1에 다가가며 2로 가는데 오른쪽 식의 값은 5라 세 칸만큼 벌어져 있습니다.

정리

  • 함수는 입력 하나에 출력 하나가 정해지는 대응입니다. 출력이 겹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 같은 함수를 말·표·식·그래프 네 가지로 줄 수 있고 서로 옮길 수 있습니다. 다만 표는 언제나 일부만 담습니다.
  • f(x)f(x) 의 괄호는 곱이 아니라 넣는다는 뜻입니다. 괄호 안의 것이 xx 자리에 통째로 들어갑니다. 함수를 함수에 넣은 f(g(x))f(g(x)) 는 안쪽부터 계산하고, 순서를 바꾸면 값이 달라집니다.
  • 정의역은 넣을 수 있는 값, 치역은 실제로 나오는 값, 공역은 미리 잡아 둔 범위입니다. 정의역은 함수의 일부이고, 식이 아니라 문제가 자르는 자리가 더 흔합니다.
  • f(x+1)f(x+1) 과 f(x)+1f(x)+1 은 다릅니다. 괄호 안이면 넣기 전이라 가로 방향, 괄호 밖이면 나온 뒤라 세로 방향입니다.
  • f(a+b)=f(a)+f(b)f(a+b)=f(a)+f(b) 를 지키는 함수는 정비례뿐입니다. 4+9≠4+9\sqrt{4+9} \neq \sqrt4+\sqrt9 를 수로 한 번 재 두면 됩니다.
  • 그래프는 표를 채워 점을 찍고 잇는 것이고, 함수인지는 세로선을 그어 만나는 점의 개수로 가립니다. 가로선으로 그어 보면 거꾸로 돌릴 수 있는지가 읽힙니다.
  • 곡선 여섯 y=xy=x, y=x2y=x^2, y=1/xy=1/x, y=xy=\sqrt{x}, y=∣x∣y=|x|, y=2y=2 는 손으로 한 번씩 그려 두세요. 지나는 점 둘씩만 외워 두면 개형이 섭니다.
  • 조각별로 적을 때는 경계값이 어느 칸에 정확히 한 번 들어가는지 확인합니다. 겹치면 함수가 아니게 되고 비면 정의역에 구멍이 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여섯을 옮기고 늘이고 뒤집습니다. 곡선 하나를 그려 두면 그 변형은 전부 규칙 몇 개로 나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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