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까지는 이미 그린 곡선을 옮기고 늘이고 뒤집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곡선이 하나 늘어납니다.
13번 글에서 거듭제곱의 지수를 정수 너머 유리수까지 넓혔습니다. 그때 지수는 고정된 수였습니다. 이번에는 그 자리에 변수를 앉힙니다.
자리 하나를 바꿨을 뿐인데 지금까지 그려 온 어떤 곡선과도 다른 것이 나옵니다. 직선은 한 칸 갈 때마다 같은 수가 더해지고, 포물선은 더해지는 양이 한 칸마다 조금씩 커집니다. 이번 곡선은 더해지지 않고 곱해집니다.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글 중간에서 수로 확인합니다.
지수함수
거듭제곱함수와 지수함수
과 은 생긴 것이 비슷해 보이지만 자리가 반대입니다.
| 식 | 변하는 것 | 고정된 것 |
|---|---|---|
| 밑 | 지수 2 | |
| 지수 | 밑 2 |
밑을 하나 고정하고 지수를 움직이는 함수를 지수함수 라 합니다. 반대로 지수를 고정하고 밑을 움직이는 은 거듭제곱함수 입니다.
이름을 둘로 갈라 부르는 것은 두 식이 서로 다른 것을 묻기 때문입니다. 거듭제곱함수는 "이 수를 두 번 곱하면 얼마인가"를 묻고, 지수함수는 "2를 몇 번 곱하는가"를 묻습니다. 앞쪽은 곱할 대상이 바뀌고 뒤쪽은 곱하는 횟수가 바뀝니다. 식을 볼 때 가 아래에 있는지 위에 있는지만 보면 어느 쪽인지 바로 갈립니다.
밑에 붙는 조건
밑은 양수여야 하고 1이면 안 됩니다. 두 조건이 걸리는 이유가 서로 다릅니다.
밑이 음수면 값이 부호까지 튑니다. , , 로 한 칸 갈 때마다 아래위를 오가서 점들이 한 줄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사이를 메울 수도 없습니다. 은 제곱해서 가 되는 수인데 그런 실수는 없습니다. 정수 자리에만 값이 띄엄띄엄 있고 그 사이가 비어 있으니 곡선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밑이 1이면 값은 얌전한데 곡선이 아닙니다. 은 가 무엇이든 1이라 가로선 이 됩니다. 이 둘을 빼고 나면 밑으로 쓸 수 있는 것은 1이 아닌 양수 전부입니다.
밑을 정하면 곡선이 하나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지수함수를 부를 때는 밑을 함께 부릅니다 — "밑이 2인 지수함수", "밑이 10인 지수함수"처럼. 밑이 곧 이 함수의 이름표입니다.
표에서 읽는 세 가지
의 값을 직접 적어 봅니다. 음수 지수가 역수라는 것은 13번 글의 규칙 그대로입니다.
표에서 세 가지가 바로 읽힙니다.
- 값이 한 번도 0이나 음수가 되지 않습니다. 왼쪽으로 갈수록 작아지지만 반으로 줄어들 뿐이라 0에 닿지 못합니다.
- 에서 값이 1입니다. 어떤 수든 0제곱은 1이므로 밑이 무엇이든 을 지납니다.
- 오른쪽으로 갈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왼쪽 끝을 한 번 더 봅니다. 이면 로 0.001보다 작고, 이면 백만분의 1쯤 됩니다. 눈으로는 이미 가로축에 붙어 있지만 값은 여전히 양수입니다. 이렇게 한없이 가까워지되 닿지 않는 직선을 점근선 이라 하고, 여기서는 축, 곧 이 점근선입니다.
정수 사이는 어떻게 될까요. 이므로 에서 점 하나가 1과 2 사이에 찍힙니다. , 처럼 유리수를 촘촘히 찍으면 점들이 빈틈없이 늘어서고, 그 사이를 이어 실수 전체에서 하나의 매끄러운 곡선 으로 읽습니다. 무리수 자리에 값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28번 · 극한이 맡습니다. 여기서는 그림으로 그렇게 이어진다는 것까지만 받아들입니다.
밑이 정하는 모양
밑이 1보다 작을 때
밑을 로 바꿔 봅니다. 지수법칙으로 고쳐 쓰면 정체가 드러납니다.
지수의 부호가 바뀐 것, 즉 입력의 부호를 바꾼 것 입니다. 지난 글의 규칙에 따르면 축을 거울로 뒤집은 모습입니다.
밑이 1보다 크면 오른쪽으로 오르고, 0과 1 사이면 오른쪽으로 내립니다. 어느 쪽이든 값은 양수이고, 을 지나고, 축에 한없이 가까워지되 닿지 않습니다. 내려가는 쪽도 점근선은 그대로 인데, 붙는 방향이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바뀝니다.
밑이 클수록 가파르다
밑을 여러 개 놓고 같은 자리에서 값을 견줘 봅니다.
| 밑 | |||||
|---|---|---|---|---|---|
| 0.833 | 1 | 1.2 | 1.44 | 1.728 | |
| 0.5 | 1 | 2 | 4 | 8 | |
| 0.2 | 1 | 5 | 25 | 125 |
가운데 칸이 전부 1입니다. 밑이 무엇이든 곡선은 을 지나므로 밑을 바꾸는 일은 그 점을 축으로 곡선을 눕히거나 세우는 일입니다. 밑이 클수록 오른쪽에서 가파르게 서고 왼쪽에서는 더 빨리 가로축에 붙습니다.
밑이 1에 가까우면 곡선이 거의 가로선처럼 보입니다. 은 에서 아직 1.728이라 좌표평면에 그리면 완만한 오르막입니다. 그렇다고 가로선인 것은 아닙니다. 에서 38.3, 에서 1470쯤 되니, 눈에 보이는 구간이 좁아서 평평해 보였을 뿐입니다.
밑 와 밑 은 언제나 짝입니다. 이므로 두 곡선은 축을 거울로 마주 봅니다. 위 그림에서 밑 2와 밑 0.5가 그 짝이고, 밑 5의 짝인 을 그리면 밑 5의 곡선을 왼쪽으로 접은 모양이 나옵니다.
곱으로 매긴 세로 눈금
을 보통 모눈종이에 그리면 왼쪽은 납작하고 오른쪽은 종이를 뚫고 나갑니다. 를 0부터 5까지만 잡아도 값이 1에서 32까지 가는데, 32에 맞춰 세로 눈금을 잡으면 1과 2와 4는 바닥에 뭉개져 구별이 안 됩니다.
세로 눈금을 다르게 매기면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 한 칸 올라갈 때 1씩 더하는 대신 2씩 곱해서 1, 2, 4, 8, 16, 32로 눈금을 적는 것입니다. 그러면 의 점들이 한 칸마다 정확히 한 칸씩 올라가 일직선으로 섭니다.
곡선이 직선이 되는 것은 눈금을 바꿨기 때문이지 함수가 달라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값은 그대로이고 자를 바꿔 잰 것뿐입니다. 이렇게 재면 밑이 다른 곡선들이 기울기가 다른 직선 여럿으로 보여서, 어느 쪽이 더 빨리 커지는지를 눈으로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눈금에 붙는 정식 이름과, 눈금 사이를 정수 아닌 자리까지 메우는 방법은 22번 · 로그의 몫입니다. 여기서는 "한 칸이 곱하기 하나"라는 것만 챙기고 넘어갑니다.
옮긴 곡선 읽기
점근선도 함께 옮긴다
을 그려 봅니다. 새 표를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괄호 안이 이므로 오른쪽으로 1, 뒤에 3이 더해졌으므로 위로 3 입니다.
| 원래 곡선 | 옮긴 뒤 |
|---|---|
| 점근선 | 점근선 |
| 을 지남 | 를 지남 |
| 값의 범위 | 값의 범위 |
가장 자주 빠뜨리는 것이 첫 줄입니다. 점근선은 곡선에 딸린 직선이라 곡선이 위로 3 올라가면 그것도 같이 3 올라갑니다. 점근선을 인 채로 두면 값의 범위도 으로 틀리게 적게 됩니다.
값 하나로 확인합니다. 을 넣으면 입니다. 원래 곡선이 에서 내놓던 4에 3을 더한 값이고, 자리는 한 칸 오른쪽입니다. 맞습니다.
세로로 늘인 것과 가로로 옮긴 것
지수함수에는 지난 글에 없던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세로로 늘인 것과 가로로 옮긴 것이 같은 곡선이 되는 자리 입니다.
을 지수법칙으로 고쳐 씁니다.
왼쪽은 "세로로 4배 늘였다"이고 오른쪽은 "왼쪽으로 2 옮겼다"입니다. 두 식이 같으니 곡선도 같습니다. 포물선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은 과 전혀 다른 곡선입니다.
이유는 한 줄입니다. 지수함수는 입력을 옮기는 것이 곧 출력에 상수를 곱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이고 은 와 무관한 수입니다. 그래서 같은 곡선을 보고 "세로로 3배 늘인 것"이라 읽어도 되고 "가로로 조금 옮긴 것"이라 읽어도 됩니다. 어느 쪽으로 읽든 그려지는 곡선은 하나입니다.
다만 옮기는 양을 수로 적으려면 "2를 몇 번 곱해야 3이 되는가"에 답해야 하는데, 그 답은 정수도 분수도 아닙니다. 이름을 붙이는 것은 다음 글의 일입니다.
값의 범위 읽는 순서
옮긴 곡선에서 값의 범위를 묻는 문제는 순서만 지키면 늘 같습니다.
- 점근선이 어디로 갔는지 먼저 정합니다. 상수가 더해진 만큼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 곡선이 점근선의 위에 있는지 아래에 있는지 봅니다. 앞에 붙은 수가 양수면 위, 음수면 아래입니다.
- 둘을 합쳐 부등호를 씁니다.
로 해 봅니다. 상수가 5이므로 점근선은 입니다. 이 언제나 양수인데 앞에 음수 부호가 붙었으니 은 언제나 음수이고, 곡선은 점근선 아래에 있습니다. 따라서 값의 범위는 입니다. 에서 값이 4, 에서 이니 실제로 5를 넘지 않습니다.
한 칸당 배율
밑이 곧 배율
지수함수를 읽는 가장 쓸모 있는 방법입니다. 이웃한 두 값을 나눠 봅니다.
가 무엇이든 결과는 2입니다. 한 칸 갈 때마다 이전 값의 2배가 됩니다. 일차함수가 한 칸 갈 때마다 같은 수가 더해지는 것과 짝을 이룹니다 — 지수함수는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곱해집니다.
| 0 | 1 | 2 | 3 | 4 | 5 | |
|---|---|---|---|---|---|---|
| 1 | 2 | 4 | 8 | 16 | 32 | |
| 앞 값과의 관계 | — |
밑을 로 두어도 마찬가지로 입니다. 밑이 곧 배율입니다.
거꾸로도 쓸 수 있습니다. 표가 하나 주어졌을 때 그것이 지수함수인지 가리려면 이웃한 값끼리 나눠 보면 됩니다. 몫이 줄곧 같으면 지수함수이고, 차가 줄곧 같으면 일차함수입니다. 1, 3, 9, 27은 나눈 몫이 모두 3이니 이고, 1, 3, 5, 7은 뺀 차가 모두 2이니 일차함수입니다.
배가시간과 반감기
"몇 걸음마다 두 배가 되는가"만 알면 식을 세울 수 있습니다. 세균이 30분마다 두 배가 되고 처음 개수가 라면, 분 뒤의 개수는 이렇게 됩니다.
이면 지수가 1이라 2배, 이면 지수가 2라 4배입니다. 이 30분을 배가시간 이라 합니다. 지수 자리를 로 적은 것이 요령의 전부입니다. 30분이 한 묶음이 되도록 시간을 나눠 두면, 그 묶음을 몇 번 지났는지가 그대로 2를 몇 번 곱할지가 됩니다.
줄어드는 쪽도 같은 꼴입니다.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 를 반감기 라 하고, 남은 양은 이렇게 적습니다.
반감기가 20분인 물질이 처음의 이 되는 시각을 손으로 구해 봅니다. 이므로 지수 가 3이면 됩니다. 따라서 분입니다. 반으로 세 번 줄었으니 반감기 세 번이라고 세어도 같은 답입니다.
배가시간과 반감기는 서로 다른 개념이 아니라 같은 읽기의 두 방향 입니다. 배율이 1보다 크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칸수를 묻고, 1보다 작으면 반이 되는 데 걸리는 칸수를 묻습니다. 어느 쪽이든 그 칸수가 정해지면 밑도 함께 정해집니다.
70의 법칙
배율이 1에 가까울 때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칸수를 암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칸마다 퍼센트씩 늘어난다면 대략 칸 뒤에 두 배가 됩니다.
이면 10칸입니다.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을 한 번에 구하기는 어려우니 제곱을 세 번 하면서 따라갑니다.
여기에 을 곱하면 입니다. 2에 가깝습니다.
이면 7칸이라는 말인데, 로 역시 2 언저리입니다. 면 35칸이고 으로 거의 정확합니다.
| 실제 배율 | ||
|---|---|---|
| 2 | 35칸 | 2.000 |
| 7 | 10칸 | 1.967 |
| 10 | 7칸 | 1.949 |
| 20 | 3.5칸 | 1.933 |
이 작을수록 잘 맞고 커질수록 조금씩 어긋납니다. 이 70이라는 수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22번 글의 도구가 있어야 설명됩니다. 지금은 표로 확인한 어림으로 씁니다.
곱하기와 더하기의 경주
과 은 둘 다 오른쪽으로 커집니다. 같은 표에 놓고 봅니다.
에서는 가 보다 큽니다. 에서 16으로 같아지고, 부터는 32 대 25로 뒤집힙니다. 에서는 400 대 1048576, 2600배가 넘게 벌어집니다.
초반의 우열은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습니다. 은 한 칸 갈 때 더해지는 양이 커지는 함수이고, 은 한 칸 갈 때 몇 배가 될지가 늘 같은 함수입니다. 곱하기가 더하기를 이깁니다.
밑이 1보다 크기만 하면 결과는 같습니다. 은 에서 겨우 2.7인데 은 같은 자리에서 자릿수가 200개입니다. 그런데도 를 계속 키우면 언젠가 이 앞섭니다. 한쪽은 비율이 고정이고 다른 쪽은 비율이 1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의 한 칸당 배율 은 가 커질수록 1에 가까워지는데, 은 끝까지 입니다.
지수보다 더 빨리 커지는 것도 있습니다. 을 이라 적는데, 이쪽은 한 칸당 배율이 이라 아예 고정조차 아닙니다. 이고 입니다.
줄어드는 쪽에도 같은 경주가 있습니다. 과 을 견주면 에서 0.0625로 같고, 그 뒤로는 이 훨씬 빨리 0에 붙습니다. 에서 한쪽은 백만분의 1이고 다른 쪽은 0.0025입니다.
e
쪼개 붙이는 셈
밑으로 쓸 만한 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렇게 얻습니다.
1년에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셈을 잘게 쪼개 붙인다고 해 봅시다. 한 번에 붙이면 배입니다. 반년마다 절반씩 나눠 붙이면 배로 조금 늘어납니다. 앞서 붙은 것에도 다시 붙기 때문입니다.
번으로 쪼개면 이렇게 됩니다.
식 안에서 두 가지가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 이 자리의 핵심입니다. 괄호 안의 은 이 커질수록 작아지고, 지수의 은 커집니다. 작아지는 것을 여러 번 곱하는 셈이라 어느 쪽이 이길지가 한눈에 안 보입니다.
표가 붙는 자리
을 키우면 한없이 커질까요. 네 줄을 채워 봅니다.
| 10 | 2.593742 |
| 100 | 2.704814 |
| 1000 | 2.716924 |
| 10000 | 2.718146 |
커지긴 하지만 어딘가에 걸려 더 못 갑니다. 을 열 배로 늘려도 소수점 아래에서만 조금씩 달라지고, 2.7182818… 언저리에 붙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줄마다 늘어난 폭을 보면 0.111, 0.012, 0.0012로 열 배씩 줄어듭니다. 남은 몫이 이 속도로 줄어드니 아무리 줄을 더해도 2.72를 넘지 못합니다.
이 수에 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연상수라고 부릅니다.
처럼 소수점 아래가 끝나지도 반복되지도 않는 수입니다. 밑이 인 지수함수 은 과 사이를 지나고, 앞에서 본 성질 셋은 그대로입니다. 왜 하필 이 수를 밑으로 자주 쓰는지는 32번 · 도함수 계산 규칙이 답합니다.
" 을 한없이 키운다"를 표가 아니라 기호로 정확히 적는 것은 28번 · 극한의 몫입니다. 여기서는 표 네 줄로 충분합니다.
뽑히지 않는 쪽
는 거꾸로 세는 자리에서도 나옵니다. 부호 하나만 바꾼 을 같은 방식으로 채워 봅니다.
| 10 | 0.348678 |
| 100 | 0.366032 |
| 1000 | 0.367695 |
| 10000 | 0.367861 |
붙는 자리가 입니다.
이 수가 서는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상자에 공이 개 들어 있고, 하나를 뽑아 번호를 적고 도로 넣기를 번 한다고 합시다. 특정한 공 하나가 한 번도 안 뽑힐 확률은 매번 이고 그것을 번 곱한 값이니 위 표 그대로입니다. 공이 열 개면 34.9%, 백 개면 36.6%가 한 번도 안 뽑힙니다.
을 아무리 키워도 이 값은 0으로 가지 않고 0.368 언저리에 멈춥니다. 번이나 뽑았는데도 공의 37% 가까이는 한 번도 안 뽑히고, 뒤집어 말하면 서로 다른 공은 63%쯤만 나옵니다. 상자를 키우면 나아질 것 같지만 비율은 그대로입니다.
연습 문제
연습 1 — 값 여덟 문제
- .
- .
- . 밑이 무엇이든 0제곱은 1입니다.
- . 음수 지수는 역수입니다.
- .
- . 5번의 답과 같습니다. 이기 때문입니다.
- . 역수의 역수라 으로 돌아옵니다.
- . 1과 3 사이의 값이라 의 점이 과 사이에 찍힙니다.
1번부터 5번까지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늘어놓으면 의 표가 되고, 6번부터는 의 표입니다. 두 표를 나란히 보면 값이 서로 뒤집혀 있습니다.
연습 2 — 옮긴 곡선 세 문제
의 점근선과, 의 이 옮겨 간 자리
왼쪽으로 2 옮긴 것이라 점근선은 그대로이고, 은 로 갑니다.의 점근선과 축과 만나는 점
아래로 4 내린 것이라 점근선은 입니다. 인 자리가 이므로 에서 만납니다.의 점근선과 값의 범위
오른쪽 3, 위로 1입니다. 점근선은 이고 값의 범위는 입니다. 밑이 1보다 작으므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곡선입니다.
연습 3 — 배가와 반감 세 문제
세균이 30분마다 두 배가 됩니다. 처음 200마리였다면 3시간 뒤는 몇 마리입니까?
3시간은 180분이고 이므로 배입니다. 마리.반감기가 25년인 물질이 처음의 이 되는 데 몇 년 걸립니까?
이므로 반감기 네 번입니다. 년.한 칸 갈 때마다 값이 3배가 되고 에서 5입니다. 식을 쓰고 의 값을 구하세요.
밑이 곧 배율이므로 입니다. 이므로 .
연습 4 — 표를 보고 가리는 네 문제
각 표가 지수함수인지 일차함수인지 가리고, 그렇게 본 까닭을 적으세요.
2, 6, 18, 54
지수함수. 이웃한 값을 나누면 몫이 모두 3입니다. 입니다.2, 6, 10, 14
일차함수. 이웃한 값을 빼면 차가 모두 4입니다.80, 40, 20, 10
지수함수. 몫이 모두 이라 밑이 1보다 작습니다. 입니다.1, 4, 9, 16
둘 다 아닙니다. 차가 3, 5, 7로 늘어나고 몫도 4, 2.25, 1.78로 줄어듭니다. 꼴의 거듭제곱함수입니다.
연습 5 — e 로 가는 표 네 줄
을 분수로 계산한 뒤 소수 셋째 자리까지 적으세요.
- . 곧 입니다.
- .
- .
- .
네 값이 계속 커지지만 본문의 2.718에는 아직 한참 못 미칩니다. 늘어나는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까지 확인하면 표가 어딘가에 붙어 간다는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리
- 밑을 고정하고 지수를 움직이는 이 지수함수입니다. 밑은 양수이고 1이 아닙니다.
- 값은 언제나 양수이고, 을 지나고, 한쪽 끝에서 축에 한없이 가까워집니다.
- 밑이 1보다 크면 오르고 0과 1 사이면 내립니다. 이라 두 곡선은 축 대칭입니다.
- 세로 눈금을 곱으로 매기면 지수함수가 직선으로 섭니다. 눈금을 바꾼 것이지 함수가 바뀐 것이 아닙니다.
- 옮기고 늘이는 것은 지난 글의 규칙 그대로입니다. 점근선도 함께 옮겨 갑니다. 세로로 늘인 것과 가로로 옮긴 것이 같아지는 것은 지수함수만의 성질입니다.
- 한 칸 갈 때 몇 배가 되는가로 읽습니다. 그 배율이 곧 밑입니다. 배가시간과 반감기가 이 읽기의 다른 이름이고, 70의 법칙은 그 칸수를 어림하는 방법입니다.
- 과 은 초반에 우열이 엎치락뒤치락하지만 결국 이 이깁니다.
- 의 표가 붙는 자리가 이고, 부호를 바꾼 표는 에 붙습니다.
이 글에서 에 를 넣어 값을 얻는 일만 했습니다. 거꾸로 처럼 값이 주어지고 지수를 묻는 식은 지금까지의 도구로 풀리지 않습니다. 곱 눈금의 이름도, 70의 법칙의 70도, 세로로 3배 늘인 곡선이 가로로 얼마나 옮겨진 것인지도 전부 같은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글이 그 답에 이름을 붙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